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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 개시장 보신탕 골목서 초복날 추모행진..."대구시, 폐쇄 나서야"

기사승인 2019.07.12  22: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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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자유연대·카라·대구동물보호연대 2백여명, 칠성 개시장~대구시청까지 영정·국화꽃 들고 3km 행진
칠성 개시장서 개·고양이 구조한 이들도 동참 "가장 잔인한 한그릇 종식...우리의 반려동물 지켜달라"


 
 
▲ 초복날 대구시 북구 칠성원시장에서 개시장 폐쇄 집회가 열렸다(2019.7.1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보신탕 골목에서 개 영정 사진과 국화꽃을 들고 추모 행진하는 이들(2019.7.1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이제는 대구 칠성이다" 개시장 철폐 촉구 피켓을 든 시민(2019.7.1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 칠성원시장 내 보신탕 골목에서 초복날 2백여명이 개 영정과 국화꽃을 들고 추모 행진을 했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대구동물보호연대(대표 오위숙)의 전국 회원  200여명은 초복 당일인 12일 오후 12시 대구시 북구 칠성동 칠성원시장에서 개고기 식용·개시장 철폐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초복 보신탕으로 희생된 개들을 추모하기 위해 개 영정 사진과 국화꽃을 들고 행진을 벌였다. 이들 단체는 칠성시장 밖에서 시작해 칠성 개시장 보신탕 골목안까지 들어가 개를 가둬둔 철창이 모인 거리와 보신탕 식당가를 지나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까지 3km를 걸었다. 

행진에 나선 이들은 대부분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둔 애견·애묘인들로 전국 각지에서 대구로 모였다. 칠성 개시장에서 개와 고양이를 구조해 키우고 있는 시민들도 행진에 참여해 한 걸음을 보탰다. 이들은 "개식용을 철폐하라", "임의도살 금지하라" 구호를 외치며 칠성시장 일대에서 집회를 했다.

특히 이들은 개 모형 탈을 쓰거나 피켓, 깃발 등을 들고 개시장 철폐 목소리를 높였다. 피켓에는 "개와 고양이 도살 금지", "개도살장 철페로 개식용 종식으로", "음식재료가 아닌 우리들의 반려견입니다", "반려동물 식용금지", "이제는 대구 칠성이다", "야만적인 개, 고양이 식용 악습 멈춰라", "식용견은 없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일부는 행진을 하다가 보신탕 골목에 접어들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보신탕 가게 주인들과 마찰을 고려해 경찰 병력도 대거 투입됐다. 일부 점포 주인과 개식용 찬성 시민들은 "개가 먼저냐 사람이 살고 봐야지", "뭘 알지도 못하면서 동물인권만 외친다", "개고기는 한국 전통이다", "왜 개만 안되냐"며 항의했지만 충돌은 없었다. 또 이날 오전까지 철창에 갇혔던 개들은 집회 시작 후 모습을 감췄다.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철창에 가림막을 쳤기 때문이다.

오위숙(67) 대구동물보호연대 대표는 "개시장 철폐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성남 모란시장과 부산 구포시장에 이어 전국 3대 개고기 시장 중 마지막으로 남은 칠성 개시장도 사라져야한다"고 했다. 또 "성남시와 부산시가 그랬듯 대구시와 북구도 적극적으로 개시장 폐쇄에 나서야 한다"면서 "가장 잔인한 한그릇을 종식시키고 우리의 반려동물을 지키는데 지자체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칠성 개시장에서 구조한 개와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고 있는 대구동물보호연대 회원 전민숙(57.서구 내당동)씨는 "철창에 갇힌 아이들이 보신탕 재료로 쓰인다는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프다"며 "실제로 보신탕 가게에서 일하던 지인은 죽기 전 슬퍼하는 개의 눈동자를 보고 더 이상 식용을 하지 않고 있다. 임의도살과 동물학대로 이뤄진 개고기 시장은 이제 대구에서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개들을 가둬두는 칠성 개시장 보신탕 골목길 철창이 비었다(2019.7.1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일부 철창에는 가림막을 설치해 안을 볼 수 없게 했다(2019.7.1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칠성 개시장에서 대구시청으로 행진하는 동물단체 회원들(2019.7.1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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