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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한 달, 대구 동성로의 일본 매장·제품은?

기사승인 2019.07.31  18: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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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과자 '할인율' 60~70%까지...일본 브랜드, 매출 줄거나 고만고만
대구 '평화의 소녀상'에는 "보이콧 재팬" 글 나붙어


지난 7월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우리나라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의 핵심 소재 수출을 제재하기로 발표하자, 시민들은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에 반발해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불매운동을 시작한지 한 달, 대구 도심인 동성로의 일본 매장과 제품은 어떨까?

30일 오후,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돌았지만 대구 동성로를 찾은 사람은 많았다. 그러나 불매운동의 대상인 'ABC마트'나 '유니클로'는 지난 달보다 한산해 보였다.

 
 
▲ 'ABC마트'(2019.7.25. 대구 동성로)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 한 시민이 대구 동성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일본 불매'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50대의 이 시민은 "아베의 말도 안되는 경제보복을 보면서 화가나서 나왔다. 위안부 피해자들과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경제보복 풀 때까지 할 것이다"고 말했다.(2019.7.28 대구 동성로)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동성로 'ABC마트' 관계자는 "매출은 크게 변동이 없지만 내국인 손님의 왕래는 줄었다"고 밝혔다. 동성로 대구백화점 인근 '유니클로' 직원은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끼거나 "변동이 없다"고 말했지만,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유니클로' 직원은 "조금 준 것 같다"고 말했다. 'ABC마트'는 일본 지분율이 99% 수준, '유니클로'는 일본 패션 브랜드로 알려지며 '일본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동성로의 한 과자할인점의 진열대도 눈에 띄었다. 벨기에산 과자는 반값으로 할인한 반면 일본산 과자는 70% 안팎의 할인율을 보였다. 매장 관계자는 "(일본산 과자의) 재고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땡처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일본 과자 '우마이봉'의 할인율이 70%나 됐다.(2019.7.25. 대구 동성로)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 일본 과자 '도데카이'의 할인율도 65%였다.(2019.7.25. 대구 동성로)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대구 '평화의 소녀상'에는 일본 불매운동을 지지하는 글이 나붙기도 했다.

대구 2.28기념중앙공원 '평화의 소녀상' 옆에 있는 나무 조형상에는 "잊지 않겠습니다 보이콧 재팬!!!"이라는 글이 적힌 메모지가 걸렸다.

일본어로 적힌 글도 눈에 띄었다. "한 명의 인권도 지키지 못한다면 모두의 인권도 지킬 수 없다"는 내용이다. 한국어와 일본어를 같이 쓴 글도 있었다. "(한국어)평화 좋다" "(일본어)평화가 우선"이라고 적힌 이 글의 명의는 '메구미'였다. 이 둘은 불매운동 이전인 2018년 8월 11일, 2019년 5월 3일에 각각 쓰였지만  한일 양국의 평화를 바란다는 점에서 뜻이 같았다.

 
 
▲ 대구 '평화의 소녀상' 옆 나무 조형상에 나붙은 글..."잊지 않겠습니다 보이콧 재팬!!!"(2019.7.30. 대구 2.28기념중앙공원)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 대구 '평화의 소녀상' 옆 조형상에 걸린 한국어와 일본어 메모지..."평화 좋다", (일본어)"평화가 우선"(2019.7.30. 대구 2.28기념중앙공원)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 대구 '평화의 소녀상' 옆 나무 조형상에 일본어로 쓴 메모지..."한 명의 인권도 지키지 못한다면 모두의 인권도 지킬 수 없다"(2019.7.30. 대구 2.28기념중앙공원)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 시민들의 모금으로 건립된 대구 '평화의 소녀상'과 나무 조형상(2019.7.30. 대구 2.28기념중앙공원)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시민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약전골목에서 만난 50대 여성 우모씨는 "불매운동에 당연히 참여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은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 우기고 또 경제보복으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동성로에서 만난 30대 남성 박모씨도 "일본을 좋아할 이유가 없다"고 심정을 밝혔다. 반면 동성로에서 만난 30대 남성 지모씨는 "일본은 제2의 경제대국"이라며 "솔직히 불매운동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pnnews@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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