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대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아베 규탄' 촛불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19.08.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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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대구경북진보연대 등 74주년 광복절 앞두고 9일 오후 7시 촛불집회
"과거 역사 사죄 않고 경제보복하는 일본에 분노...시민들 일본불매 운동과 함께 할 것"


"아베 규탄" 한기명 범민련대경 의장의 대구 평화의 소녀상 앞 시위(2019.7.9)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아베 규탄" 한기명 범민련대경 의장의 대구 평화의 소녀상 앞 시위(2019.7.9)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8.15 광복절을 앞두고 대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진보연대, 6.15남측위 대구경북본부는 오는 9일 오후 7시 2.28기념공원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8.15 광복 74주년 대구시민촛불문화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일제강점기 당시 국내 강제징용 피해자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하고,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아베 정부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와 무역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 제외를 규탄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당일 집회 주제는 '아베 규탄과 자주독립실현'이다.

아베 정부가 한국 대법원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에 반발해 경제보복을 감행한 지 한 달여만에 대구지역에서도 첫 촛불집회가 열리는 셈이다. 앞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도 유사한 집회가 열렸다. 

지역에서는 식당, 편의점, 유니클로, 약국 등에서 시민들의 자발적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주류, 음식품, 의류, 의약품 등 일본 제품 전방위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들 단체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을 이어 받는 취지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김선우 대구경북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지 않고 오히려 경제보복을 일삼는 일본 아베 정부에 분노한다"며 "시민들의 일본불매 운동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베 정부는 과거 역사를 사죄하고 경제보복 조치를 즉각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베 정권 규탄 대구시민촛불문화제 웹포스터 / 자료.대구경북진보연대
아베 정권 규탄 대구시민촛불문화제 웹포스터 / 자료.대구경북진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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