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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공고' 여교사 임신 포기각서·술시중 의혹..."철저히 감사"

기사승인 2019.08.12  18: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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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교육청 "감사 착수" / 여성단체 "인권침해·남녀고용평등법 위반"...이진련 대구시의원 "현장 점검"


 
 
▲ 대구 사립고등학교 '영남공업고등학교' / 사진.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 "영남공고 인권침해 감사"...시민단체 기자회견(2019.8.9.대구교육청) / 사진.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대구지역 사립고등학교인 영남공업고등학교에서 여성 교사에게 임신 포기각서를 강요하고 장학관에게 술시중을 시킨 의혹이 제기돼 여성단체가 인권침해라며 대구교육청에 철저한 재감사를 촉구했다.

지역 14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강혜숙)은 지난 9일 대구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공고의 여성 인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대구교육청은 영남공고의 비리에 대해 전방위적 감사를 펼쳐 실상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지난 번과 같은 부실한 감사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교육청도 방조자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대구교육청은 영남공고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감사를 벌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안에 대해 "진술이 달라 사실 확인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다시 의혹이 제기돼 사태가 다시 한 번 커졌다.

대경여연에 따르면, 영남공고는 여성 교사에게 난임 치료를 위해 추가근무 시간 조정을 원하면 동료 남성교사들에게 난임 사실을 알려 동의를 구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에서는 여성 교사들에게 임신 여부를 물었고 기간제 교사에게는 '임신과 출산은 학습권 침해'라며 임신 포기각서도 쓰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게다가 여성 교사를 불러 장학관에게 술시중도 여러 번 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들 단체는 "인권침해에 모성권 침해"라며 "명백한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교육청은 영남공고 비리에 대해 재감사를 실시하고 부실 감사를 한 책임자를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강태운(60) '영남공고 정상화를 위한 대구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영남공고 같은 학교는 결국 대구교육청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라며 "감사를 했음에도 또 문제가 재발하는 것은 부실 감사 탓"이라고 꼬집었다. 강혜숙(52) 대경여연 상임대표는 "당연히 진술자들의 진술은 다를 수밖에 없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교육청 감사관실 한 관계자는 "당시 제보에 신빙성이 있었지만 증거가 없어 처벌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번에 제기된 교사 술시중과 노래방 동원 의혹에 대해서는 다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진련(44) 대구시의원은 9일 영남공고를 찾아 현장 점검을 벌였다. 이 의원은 "앞서 진술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기 위해 교육청에 진술보고서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시의원이 자료를 요구하는데 줄 수가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또 "상식적으로 양쪽의 진술이 다를 수밖에 없지 않겠냐"면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진술을 보고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평화뉴스를 비롯해 당시 동행한 기자들이 학교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이사장과 교장 등에게 취재를 요청했지만 학교 측은 거절했다.

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hsg@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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