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뉴스 4기 독자위원회가 새로 구성돼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해 8월부터 1년간 활동한 3기 독자위원회에 이어 4기 독자위원회가 8월 20일 첫 모임을 가졌다. 4기 독자위원은 자영업·회사원·언론인·전문직·사회복지사·대학생·문화계·시민사회 활동가를 포함해 20대에서 50대 독자 11명으로, △권현준(40.대구영상미디어센터) △김무락(37.변호사) △김헌덕(52.자영업) △노진영(49.다릿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재영(34.회사원) △박정우(44.대구교통방송 기자) △이경남(37.사회복지사) △이윤채령(24.대구이주여성상담소) △임나경(26.연극인) △전선웅(24.대학생) △지명희(46.대구여성광장)씨가 참여한다.
4기 독자위원회 1차 회의(전체 31차)는 20일 저녁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혁신홀에서 김헌덕 위원의 사회로 2시간 가까이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평화뉴스의 창립(2004.2.28) 이후 과정과 의제 설정, 최근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기사와 편집 등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여러 조언을 했다.
이경남 위원은 "존재의 이유가 분명하기 위해서는 목적이 분명해야 하는데, 평화뉴스가 이런 것을 잘 잡고 있는 것 같다"면서 "평화뉴스가 그런 의제에 집중하고 더 특색있는 언론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남 위원은 "존재의 이유가 분명하기 위해서는 목적이 분명해야 하는데, 평화뉴스가 이런 것을 잘 잡고 있는 것 같다"면서 "평화뉴스가 그런 의제에 집중하고 더 특색있는 언론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진영 위원은 "평화뉴스가 '영남대의료원 해고 13년 - 고공농성'을 비롯해 지역사회의 아픈 부분을 기획기사로 꾸준히 취재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며 "이런 노력이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큰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지역의 여러 사안들이 기록되는 것은 참 중요하고, 소수의 목소리도 평화뉴스에서 잘 기록해 남겨주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른 언론이 다루지 않더라도 발굴해서 취재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칼럼진에 교수들을 비롯한 전문직과 남성 필자들이 대부분"이라며 "성별과 직업을 다양하게 구성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헌덕 위원은 "평화뉴스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지역에서 발생한, 혹은 전국적인 사안을 보도해 잘보고 있다"면서 "다만 이런 의제들에 대해 지역 독자들의 가독성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지역신문의 한계인지 어떤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무락 위원은 '영남대의료원 해고 13년', '영풍석포제련소 환경오염', '일본 불매운동' 등의 기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역적 이슈지만 반복되고 좀 딱딱한 것 같다"면서 "다른 이슈들도 다루면 독자층이 더 두꺼워지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전선웅 위원은 "평화뉴스를 통해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들이 어떤 조례를 만드는지,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 관련 조례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미약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영남대의료원' 문제도 잘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역의 문화와 공연 관련 기사들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임나경 위원은 "SNS를 통해 기사를 주로 보는 편인데, 평화뉴스의 <"혼내주러 가자"...대구 갈비탕집도 '결식아동 밥 무료' 착한 동맹> 기사를 잘봤다"며 "저도 혼내주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평화뉴스는 독자위원들의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의제의 집중과 다양성을 더 고민하고, 칼럼진도 곧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독자들을 위한 기사와 편집, 의제 설정에 대해 더욱 힘쓰겠다"며 "독자위원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당부했다.
한편 이 날 회의에 권현준·박재영·박정우·이윤채령·지명희 위원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평화뉴스는 지난 2016년부터 취재원·후원인·독자 11명을 '독자위원'으로 위촉해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기사와 편집 등을 평가하고 있다. 4기 독자위원회 2차(전체 32차) 회의는 2019년 9월 24일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