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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파견·용역 비정규직 22일부터 파업 "정규직 전환"

기사승인 2019.08.22  22: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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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정 공동협의 결렬, 국립대병원 5곳 무기한 파업..."직고용 전환" vs "자회사 고용" 이견
경북대병원 청소·주차·콜센터 등 비정규직 300여명 전환 0%...노조 조합원 200여명 파업 참가


 
 
▲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파업 첫 날(2019.8.22.세종청사 앞) / 사진.의료연대본부
 
 
▲ 경북대병원 비정규직들의 삼덕동 본원 내 로비 피켓팅(2019.8.22)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경북대학교병원을 포함한 5개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전국민주노총 소속 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본부·보건의료산업노조·민주일반노조 등 3개 노동조합은 22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경북대병원,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강원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5개 국립대병원의 3개 노조가 참여했다. 참가 인원은 각 병원이 간접고용한 파견·용역 비정규직 노동자 5,000여명 중 3개 노조 조합원 3,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참가자 수는 파업 시기·협상 과정에 따라 조정될 전망이다.

지역에서는 경북대병원 삼덕동 본원·칠곡경북대병원 소속 파견·용역 비정규직 370여명 중 노조 조합원 200여명이 파업에 들어간다. 직군은 청소, 주차, 콜센터, 시설, 전산, 원무 등이다. 길게는 수 십년간 병원에서 일했지만 용역·하청업체가 파견한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계약상 병원 직원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2017년 공공기관 내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병원 내 직접고용된 비정규직 250여명은 2018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간접고용된 비정규직들은 가이드라인 발표 후 2년째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전국 국립대병원 11곳의 파견용역직 5,000여명 중 0.29%인 15명만 현재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경북대병원의 간접고용 정규직 전환율은 0%다. 때문에 노조는 병원 로비에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피켓팅을 벌이고 있다.

교육부가 주선한 11개 국립대병원 통합 노사협의회가 진행됐지만 최근 결렬됐다. 노조는 "직고용을 통한 정규직 전환"을, 서울대병원 등 사측은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전환"을 주장해 입장이 엇갈린 탓이다. 자회사 고용은 진정한 정규직 전환이 아니라는 게 노조의 반발 이유다. 이에 맞서 사측은 한꺼번에 직고용 전환을 하면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논리로 자회사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조속히 정규직 전환을 마치라며 사측에 요구했음에도 병원들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경북대병원 주차 정산원 장복선씨는 "더 이상 기다릴 수도, 약속을 지키길 바라면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파업에 참여했다"며 "병원장이 직접고용해 용역회사 갑질과 저임금, 불안정한 노동에서 벗어나 환자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약속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병원은 자회사도 정규직이라는 말장난을 멈추고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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