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교육을 외치다 - 祖國에게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명서 전문>

우리의 교육을 외치다.
- 祖國에게 -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대한민국이 떠들썩하다. 매일 상황이 바뀌고 유동적인 요즘이지만 우리는 2016년의 대한민국을 기억한다. 시간이 흘렀고 정권이 바뀌었지만 아직까지 제도적인 정비는 미흡하고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는 그들만의 리그는 무너지지 않는 듯하다.

그래서 우리의 조국(祖國)에게 고한다.

하나, 현재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을 조사하여 낱낱이 밝혀라.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는 우리에게 이 문제는 정치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온다. 순진한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는 국가에 대한 기대이다. 정의가 살아있고 상식과 공정이 인정받는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이다. 국민들이 사실관계를 빠짐없이 알아야 할 문제이며, 이것이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 된다. 사실과 다른 의혹이 있다면 해소하고,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묻도록 하여 교육을 더 이상 이념적 소용돌이에 몰아넣지 말라.

하나, 고위 공직자의 자제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하라. 이러한 사태가 과연 이번 후보자만의 문제겠는가. 이미 존재하는 그들의 카르텔에 대한 전면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장관이나 국회의원을 비롯한 위정자들에 대한 교육과 입시 비리를 포괄적으로 조사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정치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교육의 문제를 논하는 것이다. 정치사회적 역학으로 인해서 우리의 교육이 희생 받지 않게 하라.

하나, 대한민국의 입시제도와 교육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 학생들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는 제도와 정책은 무의미하다. 부정 입학 의혹이 제기될 빈틈을 가진 입시 제도부터, 학생이 배제된 채 진행되어온 수많은 교육 정책을 관성적으로 이어갈 것이 아니라 대대적인 재검토를 진행해야 할 시점이다. 장학금 지급 부적정 및 출석 미달자에 대한 학점을 부여한 것이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난 경북대학교 또한 규탄 받아 마땅할 시점이며, 그러한 부조리가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적 울타리를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를 기반으로 입시를 진행하고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들이 교육을 주도하게 하라.

다시 우리의 조국(祖國)에게 고한다.
당당한 대한민국이 되어라.

2019.08.26.

민족 경북대학교 제52대 총학생회
총학생회장단 / 중앙운영위원회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