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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상여고 4명 또 입원...사태 나흘째 원인 몰라 조사 중

기사승인 2019.09.04  22: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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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태 첫날 병원에 입원한 74명 퇴원→4일 학생 4명 추가 입원..."아직 이상한 가스 악취"
관계기관 "공단 매연·과학실 약품·강당 에어컨 프레온가스" 추측...10일까지 오염물질 측정


 
 
▲ 대구시 북구 침산동 경상여자고등학교(2019.9.2) / 사진.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대구 경상여자고등학교에서 이상한 가스 악취 냄새를 맡은 학생 4명이 추가로 입원했다.

4일 경상여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학생 4명이 두통과 매스꺼움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 전교생 700여명 가운데 비슷한 증세를 보인 학생 6명이 결석했고 13명이 이날 조퇴했다. 경상여고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어떤 냄새를 맡았는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두통과 매스꺼움, 구토 등 비슷한 증세를 호소했다"며 "다행히 심각한 증세를 겪는 학생은 아직 없었다"고 밝혔다. 사태 발생 첫 날인 앞서 2일 입원한 학생 72명과 교사 2명 등 모두 74명은 현재 모두 퇴원했다.

북구청, 환경청, 대구교육청, 대구보건환경연구원 등 관계기관은 사태 나흘째 학교 인근을 돌며 냄새 원인을 찾고 있지만 학생들이 맡았다는 냄새의 근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학교 인근 제3산업단지 매연 ▲강당 아래 과학실 약품 ▲강당 에어컨 프레온가스 등 3가지로 원인을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안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가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또 3공단에는 2,728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어 일일이 확인을 하는데 작업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북구청 한 관계자는 "사고 당시 인근 주민 민원이 없었기 때문에 3공단 매연이라고 확정할 수 없다"며 "관계기관들과 협조해서 다각도로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니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대구환경청 한 관계자도 "현재로선 학교 내부 요인과 학교 밖 외부 요인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오염물질측정을 하면 원인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환경청과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5일~10일까지 엿새간 오염물질 측정 이동차량을 이용해 침산동 일대를 모니터링한다. 대구교육청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불안을 호소해 강당 아래 과학실을 다른 건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6일 회의를 열어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한편 경상여고 학생 등 74명은 지난 2일 강당에서 열린 교장 취임식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냄새를 맡고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 같은 경상여고 냄새 소동은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9번이나 있었다. 그때마다 조사가 있었지만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다.

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hsg@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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