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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쪽방주민·노숙인 자립 돕는 전국 첫 협동조합 문 열어

기사승인 2019.09.19  15: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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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방주민·노숙인, 시민들이 함께 만든 '이팝나무사회적협동조합' 설립..."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 지원"


 
 
▲ 대구 서구 희망드림센터에서 열린 이팝나무사회적협동조합 개소식(2019.9.18) / 사진.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대구에서 쪽방주민과 노숙인들의 자립을 돕는 협동조합이 전국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팝나무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정숙)'은 18일 대구 서구 희망드림센터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팝나무협동조합은 쪽방주민·노숙인과 같은 주거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비영리법인이다. 조합 명칭을 이팝나무로 정한 이유는 밥에 꽃이 핀 것처럼 풍성한 이팝나무 모양새에서 따왔다. 때문에 이팝나무는 옛날부터 풍작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사장은 이정숙 대구옹달샘작은도서관 관장이 맡았다. 현재까지 조합원은 32명이다. 이 중 9명이 쪽방주민이거나 노숙을 경험한 이들이고 나머지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이다. 앞서 노숙인들이 세운 협동조합은 있었지만 쪽방주민과 노숙인이 함께 만든  협동조합은 이팝나무가 전국 처음이다.

이들의 목표는 취약계층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계절유통(서구)' '소소한 나눔가게(서구)' 'DIY행복나무카페(중구)'를 운영하고 농촌과 건설현장에서 이들이 일 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활동을 한다. 협동조합 실무 운영은 그 동안 쪽방주민과 노숙인 등 지역에서 취약계층 상담활동을 펼치던 사단법인 자원봉사능력개발원 대구쪽방상담소가 맡는다.

 
 
▲ 이팝나무사회적협동조합 현판식 (2019.9.18.대구 서구 희망드림센터) / 사진.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쪽방주민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경우 일을 오래 쉬어 대인 능력이 떨어지거나 일할 기술이 없는 사례가 많다. 뿐만 아니라 일을 하고 싶어도 고용을 거부당하고 건강이 좋지 않아 맞춤형 일자리가 많지 않다. 때문에 이팝나무협동조합의 역할이 취약계층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숙 이팝나무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대구쪽방상담소가 쪽방주민 자활공동체 '다나움의 집'을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의 이팝나무사회적협동조합까지 쪽방주민과 노숙인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해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밝혀다.

장민철(이팝나무사회적협동조합 이사) 대구쪽방상담소 소장은 "신용불량자나 몸이 아파 4시간 밖에 일을 못 하거나 취약계층의 경우 여러 고충을 겪고 있다"면서 "노동 시장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가 이팝나무협동조합"이라고 설명했다. 오현주 대구쪽방상담소 팀장은 "조합 목표는 시혜적 복지가 아니라 취약계층에 대한 주체성 회복"이라고 덧붙였다.

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hsg@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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