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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천여명 "무소불위 권력, 검찰개혁" 첫 촛불 집회

기사승인 2019.09.28  17: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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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임명' 후 대구 첫 집회..."공수처 설치, 수사권·기소권 분리"
28일 서울 집회 참가, 매주 '촛불' 예정

 
 
▲ 검찰개혁과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대구시민 촛불집회(2019.9.27.대구 중구 CGV한일극장 앞) / 사진.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대구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검찰개혁", "기소권 조정", "공수처 설치"를 외쳤다. 조국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 대구에서는 처음 열리는 '검찰개혁' 촛불 집회다.

'일본불매'와 '자유한국당 규탄' 등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사법적폐청산 대구시민연대(공동대표 이창윤, 정천복)>는 27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동성로 CGV한일극장 앞에서 '검찰개혁과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대구시민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당초 200여명이 참석할 것이라는 주최측 예상과 달리 비가 내리는 데도 1천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다. 집회는 자유발언, 노래 공연, 핸드폰점등, 시낭송 등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집회에서는 시민들의 자유 발언이 이어졌다. 최봉태 변호사는 "검찰은 일제시대에 뿌리를 두고 있다. 검찰을 개혁해야지만 국민이 국가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은 인혁당 사건이나 간첩 조작 사건 등 수많은 잘못을 저질렀다. 검찰 개혁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최봉태 변호사(2019.9.27.대구 중구 CGV한일극장 앞)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특히 "검찰은 영남대학교 의료원 사건이나 아사히글라스 노동자 사건 등 조사해야할 사건은 조사하지 않고 엉뚱한 조국 장관 압수수색이나 하고 있다"며 "검찰을 개혁하기 위해 검찰의 무소불위의 권력인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시켜 수사는 경찰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수처를 설치하고, 검사도 잘못했을 땐 일반 국민처럼 수사를 받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라고 소개한 김윤미씨는 "제가 고소한 사건은 1년째 인력부족이라는 이유로 지지부진한데 조국 장관은 수많은 검사가 달라붙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반 국민을 위해 수사하는 검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대구 달성군위원장은 최근 검찰의 조국 장관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 대해 "검찰은 확실하지 않은 사실들을 툭툭 던지는 식의 수사를 그만두고, 무죄추정의 원칙에 입각해 수사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 장관은 공수처 설치와 수사권 독립을 통해 검찰 개혁을 매듭짓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집회에서 만난 신해용(45, 대구 북구)씨는 두 딸과 아내와 함께 집회에 참가했다. 신씨는 "장제원 의원의 아들처럼 기득권 자식들은 사고를 쳐도 별 탈 없이 넘어가는데 우리 아이들은 그럴 수가 없다"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나라니만큼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참가하게 됐다"고 했다.

 
 
▲ 검찰개혁과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대구시민 촛불집회...비가 내리면 시민들은 우산을 쓴 채 집회에 참가했다(2019.9.27.대구 중구 CGV한일극장 앞) / 사진.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이창윤 사법적폐대구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을 조사하면서 언론에 피의사실을 흘리고 표적수사를 하면서 사실상 조국 장관을 협박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 집회를 열게 됐다"며 "검찰은 공정하지 않은 수사로 대통령의 합당한 인사권 행사에 반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내리는 데도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준 것은 검찰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조국 장관 압수수색으로 터져 나온 것"이라며 "촛불을 통해 국민들의 뜻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창윤 공동대표는 본인이 지은 시 <검찰공화국 안녕하신가>를 낭송하기도 했다.

한편 사법적폐대구시민연대는 28일 오후 6시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열리는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버스 4대를 빌려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상황에 따라 매주 금요일 오후마다 동성로 인근에서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검찰공화국 안녕하신가 / 이창윤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검찰로부터 나온다
검사동일체로서 우리끼리 똘똘 뭉쳐
부정과 비리는 서로 눈감아 주고
전관예우로 거액 챙겨주고
정권에 빌붙으면 정권의 시녀가 되어
거슬린다는 놈 혼내주고
없는 간첩 조작하며
수사권과 기소권 독차지하고
망나니 칼춤 추듯
수많은 사람 목을 날렸음에도
개혁의 손끝 하나 닿지 않았으니
무소불위 검찰이여
70년 역사가 그 아니 찬란한가

법무장관 대통령 임명권은
무시하면 그뿐
우리에겐 피의사실 유포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고
무지막지하게 받아쓰기하며
국민을 세뇌시키는 막강 저질 언론이 있고
한 편 되어 싸워주는
토착왜구 자유한국당이 있으니
무엇이 두렵겠는가

가소롭다 검찰 개혁이라니
수사권 조정이라니
법무장관 인사권 행사라니
법무장관을 밟고 대통령을 넘어
정권을 교체하더라도
검찰의 무한 권력은 지켜져야 하는 법

촛불 든 국민들이여
어지간해서 우리는 눈 깜짝 하지 않겠다
촛불의 함성에 귀 막겠다
그러다가 기어이
촛불에 타 죽겠다

평화뉴스 한상균 수습기자 hsg@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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