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대선 당시 득표율(41.08%) 수준까지 떨어지며 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보·보수 양측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가운데 '중도층'에 이어 '진보층 이완' 조짐까지 보였다. 대구경북은 국정지지율 25.8%, 민주당 지지율이 15.4%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10월 2주차 주간집계(10.7~8,10~22. 전국 유권자 2,502명 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 10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0%p 내린 41.4%(매우 잘함 25.9%, 잘하는 편 15.5%)로,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4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국정지지율 41.4%는 지난 2017년 5월 제19대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득표율 41.08%과 비슷한 수준으로, 리얼미터의 주간집계 기준으로 '취임 후 최저치'로 기록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10월 2주차 주간집계(10.7~8,10~22. 전국 유권자 2,502명 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 10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0%p 내린 41.4%(매우 잘함 25.9%, 잘하는 편 15.5%)로,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4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국정지지율 41.4%는 지난 2017년 5월 제19대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득표율 41.08%과 비슷한 수준으로, 리얼미터의 주간집계 기준으로 '취임 후 최저치'로 기록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p 오른 56.1%(매우 잘못함 45.0%, 잘못하는 편 11.1%)를 기록, 2주 연속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5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또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한 자릿수(10월 1주차 7.9%p)에서 두 자릿수인 14.7%p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2.5%였다.
진보·보수 속 '중도층'... 44.9%→39.7%→33.5%
특히 진보·보수층의 평가가 여전히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중도층 이탈에 이어 진보층도 '이완 조짐'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긍정평가가 77.0%→74.1%(부정평가 23.1%)로 2.9%p 하락하며 긍정평가가 70%대 중반으로 하락했고,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80.3%→82.0%(긍정평가 17.3%)로 1.7%p 상승하며 부정평가가 2주 연속 80% 선을 상회했다.
중도층은 긍정평가가 6.2%p 하락한 33.5%, 부정평가는 7.4%p 상승한 64.1%를 보였다. 중도층의 지지율 변화 추이를 보면, 긍정평가는 44.9%(9월4주)→39.7%(10월1주)→33.5%(10월2주)로 2주 사이에 11.4%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53.6%→56.7%→64.1%로 10.5%p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40% 선에서 3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으로 상승한 셈이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양 진영 간에 여전히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진보층이 이완하고 있는 조짐이 보였다"고 분석했다.
민주·한국, 오차범위 내 '최저' 격차...'중도층' 한국당이 앞서
국정지지율과 함께 여당인 더불이민주당 지지율도 하락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격차가 문 정부 집권 이후 최저치로 좁혀졌을 뿐 아니라 '중도층'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0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0%p 내린 35.3%로 2주 연속 하락해 올 3월 2주차(36.6%)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2%p 오른 34.4%로 2주 연속 상승, 30%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지난 5월 2주차(34.3%)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때문에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가 오차범위(±2.5%p) 내인 0.9%p로, 문 정부 집권 후 최저 범위로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은 진보층(66.3%→63.1%)에서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보수층(64.4%→66.9%)에서 상승하며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가 3.8%p로 벌어졌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35.2%→28.5%)이 30%대 중반에서 20% 선으로 상당 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32.6%→33.8%)은 30%대 초중반을 유지했다. 때문에 한국당과 민주당의 중도층 격차는 5.3%p로 문 정부 집권 후 처음으로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6.3%(▲0.4%p), 정의당5.6%(▲0.7%p), 민주평화당 1.7%(▲0.5%p), 우리공화당 1.5%(▲0.4%p), 무당층 13.6%(▲0.3%p)였다.
대구경북은 민주당 지지율이 15.4%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26.9%→15.4%로 11.5%p 하락하며 문 정부 집권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8년 11월 4주차의 19.2%, 2019년 3월 3주차 19.9% 이후 거의 7개월 만으로,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이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라고 밝혔다.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6%p 내린 47.3%였다.
대구경북의 국정지지율 역시 29.8%→25.8%로 4.0%p 하락해 리얼미터 주간집계 기준으로 최저치로 나타났다.
조국 법무부장관..."퇴진" 55.9% vs "유지" 40.5%
이와 별도로, 조국 법무부장관 거취에 대해서는 "퇴진" 여론이 "유지" 여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전국 유권자 500명에게 조국 장관 거취에 대해 물은 결과,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55.9%로, "유지해야 한다"(40.5%)보다 15.4%p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6%였다.
'장관직 퇴진'응답은 ▲부산·울산·경남(퇴진 62.9% vs 유지 34.9%) ▲서울(59.1% vs 38.8%) ▲경
기·인천(56.0% vs 39.4%) ▲대구·경북(55.4% vs 44.6%) ▲대전·세종·충청(49.1% vs 40.0%) ▲50대(63.4% vs 34.2%) ▲60대 이상(70.9% vs 26.1%) ▲보수층(72.8% vs 22.4%) ▲중도층(65.2% vs 32.4%) ▲자유한국당 지지층(92.4% vs 4.5%)과 ▲무당층(69.0% vs 23.8%)에서 많았다. '장관직 유지'응답은 ▲광주·전라(퇴진 41.9% vs 유지 58.1%) ▲40대(40.8% vs 55.5%) ▲진보층(29.3% vs 66.6%) ▲민주당(14.2% vs 82.6%)과 ▲정의당 지지층(26.7% vs 69.2%)에서 높게 나타났다. ▲20대(퇴진 43.5% vs 유지 49.5%)와 ▲30대(53.2% vs 44.5%)에서는 두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조사 개요 - 10월 2주차 주간집계]
YTN 의뢰 / 조사기간 : 2019년 10월 7일~8일, 10~11일(4일간) /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유권자 2,502명 /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자동응답(ARS) 혼용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조사 개요 - 조국 법무부장관 거취]
[조사 개요 - 조국 법무부장관 거취]
CBS 의뢰 / 조사기간 : 2019년 10월 11일 /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 /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자동응답(ARS) 혼용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
* 두 조사의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진행. 기타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 두 조사의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진행. 기타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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