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들의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동성로에서 장소를 바꿔 특수부가 남은 대구검찰청으로 향한다.
'검찰개혁 적폐청산 대구시민연대 준비위원회'는 오는 18일 오후 7시 대구고등검찰청·대구지방검찰청 건너 도로에서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준비위는 시민 20여명의 자발적 모임이다.
준비위는 대구검찰청 1부 집회에 이어 인근에 있는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 2부 집회를 연다. 집회에서는 ▲검찰개혁 ▲적페청산 ▲공수처 설치(고위공직자 비위수사처) ▲언론개혁을 촉구한다.
이들 단체는 "조 장관 사퇴 후에도 검찰개혁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며 "무소불위의 선택받지 않은 권력 검찰을 개혁하고, 공수처를 설치해 적폐청산을 하려는 시민 목소리를 촛불로 모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여러 정치세력은 공수처 설치 절대불가,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스스로 적폐와 부패세력이 아니라면 검찰개혁과 적폐청산을 위한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지 말고 국민의 명령인 검찰개혁에 앞장설 것을 시민들은 촛불집회에서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촛불집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물러난 뒤 첫 지역 촛불집회며 앞서 동성로 촛불까지 더하면 4차 집회다. '사법적폐청산 대구시민연대'가 3차 집회 후 해산해 4차 집회는 이들 모임이 열게 됐다.
그 동안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데 초점을 맞춰 대구의 최대 번화가인 CGV대구한일극장 앞과 2.28기념공원에서 집회를 열었다면, 이번엔 검찰 권력 중 비판의 대상이 된 특수부가 남은 대구검찰청으로 장소를 변경해 촛불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3번의 집회에서는 평균 1,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