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모습을 담은 사진 30점이 대구에서 공개된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구경북본부, 대구경북겨레하나,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등 50개 대구경북 단체가 모인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대구경북운동본부(상임대표 남주성·박석준, 공동대표 김애자·노승석·박영균·배용한·이정일·정성용·황병창)'는 오는 10~14일까지 대구 중앙로역 역무실 앞에서 개성공단 사진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10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박 4일동안 무료 사진전이 진행된다.
운동본부는 "박근혜 정부가 2016년 2월 10일 갑작스럽게 개성공단을 폐쇄해 남북 경제인들과 노동자들의 경제적인 피해는 물론, 남북의 민간교류도 중단돼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개성공단을 재개해 끊어진 남북 경협과 한반도 평화의 물줄기를 되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개성공단 운영 모습을 찍은 현장 사진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당시 상황을 전하고자 한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사진전에 와서 개성공단 재개를 염원하는 마음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개성공단 현장 사진은 모두 30점이다. 지역에서 개성공단 사진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개성공단 사진전은 올해 대구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대구 사진전이 끝난 이후에는 오는 17일~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도 개성공단 사진전이 이어진다.
이창욱 6.15대구경북본부 사무처장은 "내년 2월이면 개성공단이 황망하게 문 닫은지 벌써 4년"이라며 "남북 교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개성공단은 하루라도 빨리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대구경북운동본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하기 위해 지난 달 대구지역에서 발족했다. 개성공단 사진전 이후에는 내년 1월 4~5일 금강산이 보이는 강원도 고성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염원하는 해맞이 행사를 열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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