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포스코 생산기술부 제품출하직 노동자 '장기파열 복강 과다출혈 사망'(2019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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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현풍읍 제지생산공장 29살 청년노동자 야간작업 중 '기계 끼임 사망'(2019년 11월 3일)
이틀에 한 명씩 일하다가 희생돼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대구의 '김용균들'은 올해 173명이나 됐다. 산업재해로 다친 대구경북 노동자는 지난해보다 463명이 늘어 7천520명, 사망자도 4명이나 더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산업재해 발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지역 전체를 관활하는 '대구고용노동청'의 올 한해 산업재해 전체 재해자수는 전체 노동자 161만7천421명 가운데 7천52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같은 시기 7천57명보다 463명이 늘어난 셈이다. 또 올 해 대구경북 산재 사망자는 173명으로 지난해 169명과 비교하면 4명이 더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6개 노동청 산재 재해자수는 8만846명으로 지난해보다 6천317명이 증가했다. 산재 사망자는 모두 1천582명으로 지난해 1,588명보다 6명이 줄었다. 전국적으로 중부청이 지난해보다 2천161명의 재해자가 늘어 2만9천322명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청은 지난해보다 1천101명이 늘어난 1만3천661명, 서울청은 전년 대비 664명이 증가한 1만1천247명, 대전청은 1천40명이 늘어난 9천789명, 광주청은 888명이 증가한 9천307명이었다. 전국 노동청의 모든 재해자 수가 증가한 셈이다.
연령별로는 18세 미만 노동자 21명이 일하다가 다쳤다. 18세~24세 3천147명, 25세~29세 5천168명, 30세~34세 4천814명, 35세~39세 5천437명, 40세~44세 6천316명, 45세~49세 8천450명, 50세~54세 1만910명, 55세~59세 1만3천238명, 60세 이상은 2만3천344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60세 이상을 빼면 25세~29세 노동자들이 지난해보다 713명 더 다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대부분의 연령에서 사망자가 줄어들었는데, 25세~34세 젊은 층의 사망자는 작년보다 7명이 늘었다.
한편, 노동부는 매년 3월·6월·9월 3번 산재 현황을 공표한다. 12월 현황은 다음해로 넘겨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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