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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1호기, 37년만에 영원히 멈춘다...국내 두번째 '원전 폐쇄'

기사승인 2019.12.24  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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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안위 '영구정지안' 표결 찬성 5명·반대 2명 / 10년 '수명연장'된 노후원전, 공식 폐쇄 절차 돌입
월성원전 인접 지역 주민 등 30여개 전국 환경단체 논평 "환영...탈핵사회로 한 발 더 나아간 결정"


 
 
▲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에 있는 월성원전 1~4호기(2018.4.25) / 사진.평화뉴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에 있는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가동 37년만에 영원히 멈춘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24일 회의를 열고 '월성1호기 운영변경허가 영구정지안건'을 올려 표결에 붙였다. 그 결과 재적 위원 7명 가운데 영구정지 찬성 5명(정부·더불어민주당 추천 위원 김재영 계명대학교 의대 교수, 엄재식 원안위 위원장, 장보현 원안위 사무처장, 장찬동 충남대 지질환경공학과 교수, 진상현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반대 2명(자유한국당 추천위원 이경우, 이병령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월성1호기 영구정지를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2012년 11월 20일 설계수명이 끝난 월성1호기는, 앞서 2015년 2월 26일 원안위가 2022년까지 10년 수명연장을 결정했으나 이날 의결로 영원히 문을 닫게 됐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조만간 방사능 제거작업을 통해 공식적으로 월성1호기 폐쇄 절차를 밟는다. 원전이 폐쇄되는 것은 앞서 부산 고리1호기에 이어 월성1호기가 국내 두 번째다. 

월성원전 인접 지역 주민들과 전국의 환경단체들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 '월성1호기 영구정지 의결 촉구' 원자력안전위원회 앞 기자회견(2019.12.24) / 사진.탈핵시민행동

월성원전 인접 지역 이주 대책 위원회와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핵없는사회를위한대구시민행동, 대구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30여개 단체가 모인 '탈핵시민행동'은 이날 논평을 내고 "월성1호기 영구정지 결정을 환영한다"며 "월성1호기 폐쇄를 통해 오늘 우리는 탈핵사회로 한 발 더 나아갔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에 24기의 핵발전소가 있고, 4기가 추가 건설 중"이라며 "앞으로 탈핵에너지전환의 시간표를 앞당기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안위와 한수원은 10년 연장운전을 승인 받아 2015년부터 월성1호기 발전을 재개했다. 월성원전 인근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주민 황분희씨를 비롯한 2,167명 국민소송인단(법률대리인 김영희 변호사)은 '수명연장무효확인소송'을 냈다. 법원은 1심 재판에서 국민소송인단 손을 들어줬다. 원안위와 한수원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8년 6월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월성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해 현재는 운영이 정지됐다. 국민소송인단 연장무효 항소심 선고기일은 오는 2020년 2월 14일 오후 2시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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