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새해, 매일신문·영남일보 여론조사의 '총선·국정' 지지율 추이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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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 [매일] 한국당 41% vs 민주당 30%...[영남] 한국 56% vs 민주 20%
'국정 지지율' [매일] 35% [영남] 25.9%' / 현역의원 교체' [매일] 33.2% [영남] 61%


국회의원 총선이 예정된 2020년 새해를 맞아 대구에 본사를 둔 매일신문과 영남일보가 각각 대구경북 1천여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1월 2일 보도했다. 전국 단위 주요 신문·방송사들의 조사 표본이 대구경북 평균 1백여명(전국 1천여명) 규모인 것과 비교해 10배가량 많은 셈이다. 다만 매일신문과 영남일보 조사에서 대구경북의 자유한국당 강세와 국정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은 추이는 비슷했으나 구체적인 지지율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매일신문>은 한국지방신문협회(전국 9개 지역신문 참여) 주관으로 2019년 12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대구경북 만19세 이상 유권자 1,014명을 조사했고, <영남일보>는 12월 26일과 27일 이틀동안 대구경북 1,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국정' 부정평가...매일신문 61.9%, 영남일보 70.7%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일신문> 조사는 '잘 못함'이 61.9%, '잘함'이 35%였다. 매일신문은 2일자 신문에서 "잘함 응답 수치는 전국 7개 권역 중에서 가장 낮았고, '잘 못함' 응답은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의 전국 평균은 '잘함' 47.7%, '잘 못함' 49.3%였다. 

<영남일보> 조사에서는 '잘못하고 있는 편' 70.7%, '잘하고 있는 편' 25.9%였다. 영남일보는 2일자 신문에서 "지난해 10월4~5일 영남일보 창간 74주년 여론조사 당시 같은 질문에 75.5%와 22.5%의 응답률을 각각 기록했다. 그동안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4.8%포인트 내려가고 '긍정평가'는 3.4%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조국 정국'을 지나면서 문 대통령 평가도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두 신문의 '국정 지지율'은 매일신문 35%, 영남일보 25.9%로 거의 10%포인트가량 차이난 셈이다.

<영남일보> 2020년 1월 2일자 4면(특집)
<영남일보> 2020년 1월 2일자 4면(특집)

'정당 지지율' 조사 역시 '한국당 강세'라는 추이는 비슷했으나 지지율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매일신문>은 후보별 투표 성향을 떠나 단순 정당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한국당 41.1%, 더불어민주당 30.4%, 새로운보수당(창당 예정) 5.0%, 정의당 3.7%, 우리공화당 3.6% 순이라고 보도했다.

매일신문, 정당지지도 한국당 41.1%, 민주당 30.4%,
정의당, '지역구 후보' 2.6% →'비례 정당' 지지율 8.1%
새로운보수당, '지역구' 4.9%→'비례 정당' 지지율 8.5%

매일신문은 이와 별도로 차기 총선의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정당 투표'를 나눠서도 질문했다.
먼저 '지역구 후보 가운데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한국당 42.9%, 민주당 29.8%, 새로운보수당 4.9%, 우리공화당 3.5%, 바른미래당 3.0%, 정의당 2.6%, 민주평화당 1.2%, 민중당 0.8% 순이었다. '비례대표 투표에는 어떤 정당에 표를 주겠느냐'는 질문에는 한국당 41.1%, 민주당 24.2%, 새로운보수당 8.5%, 정의당 8.1%, 우리공화당 4.2%, 바른미래당 4.0%, 민주평화당 0.9%, 민중당 0.8%였다.

매일신문은 "지역민들이 지역구 후보 투표자로 2.6%를 지지했던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겐 8.1%가 찍어 주겠다고 응답했다"며 "새로운보수당도 지역구 후보에겐 4.9%의 지지를 보냈으나 비례대표 후보에겐 8.5%의 지지를 보낼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매일신문> 2020년 1월 2일자 1면
<매일신문> 2020년 1월 2일자 1면

영남일보, 내일 선거일이라면...한국당 56.4%, 민주당 20.7%,

<영남일보>의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한국당 후보 56.4%, 민주당 20.7%, 바른미래당 43.5%, 정의당 3.0%, 우리공화당 후보 0.9%였다. 영남일보는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TK에서 정의당이 공화당을 앞지르는 지지율을 보인게 눈에 띈다"며 "한국당은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민주당은 여성과 20대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고 보도했다.

두 신문의 '정당' 지지율과 지역구·비례 투표 성향을 종합하면, 매일신문은 한국당 41~42%와 민주당 24~30%, 영남일보는 한국당 56%와 민주당 20%였다. 영남일보 조사는 매일신문 조사 대비 한국당 지지율은 최대 15~16%포인트 높고 민주당 지지율은 최대 10%포인트 낮은 셈이다.

매일신문 '현 의원, 지지 의향 없다' 33.2%..."전국 7개 권역 중 최고"
영남일보, '현 의원, 새 인물로 교체' 61.2%..."교체지수 더 높아질 것"

대구경북의 '현역의원 교체'에 대한 열망은 두 조사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매일신문>은 '거주하고 계신 지역의 국회의원을 내년 총선에서 지지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50.9%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지지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33.2%였다. 매일신문은 "겉으로 보기엔 절반이 넘은 긍정 신호로 풀이될 수 있으나, 전국 평균이 53.8%로 대구경북은 이보다 3%포인트가량 낮았다"며 "반대로 '지지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전국 7개 권역별로 조사한 결과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매일신문> 2020년 1월 2일자 4면(선거)
<매일신문> 2020년 1월 2일자 4면(선거)

<영남일보> 조사에서는 대구의 경우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게 좋다'는 응답이 61.2%로 '재당선되는 게 좋다'(26.6%)보다 34.6%포인트 높았고, 경북에서는 '새 인물 교체'(61.1%) 의견이 '재 당선'(28.6%) 보다 32.5%포인트 높았다. 영남일보는 "오는 16일 공직자 사퇴시한 이후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면 현역 의원에 대한 교체지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여론조사기관의 예상을 전했다.

두 신문의 '현역 교체' 여론은 매일신문이 33.2%(지지할 의향 없다), 영남일보가 61%(새 인물 교체)로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매일신문은 「"당보다 인물·자질" 대구경북 물갈이 강한 열망」을 제목으로 달고 "'지지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전국 7개 권역별로 조사한 결과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영남일보> 2020년 1월 2일자 4면(특집)
<영남일보> 2020년 1월 2일자 4면(특집)

[조사개요]
<매일신문> 한국지방신문협회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19년 12월 25일∼29일까지 (5일간) 대한민국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 무선전화 9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02명(총 통화 시도 21만 5290명, 응답률 4.6%), 표본오차 ±0.98%P(95% 신뢰수준). 대구경북에선 1,014명이 참여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영남일보> ◇조사기관=<주>에이스리서치 ◇의뢰사=영남일보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대구(551명)·경북(550명) 거주 성인남녀 1천101명 ◇조사일시=2019년 12월26~27일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자동응답전화(100%)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3.9%(총 2만7천889명 중 1천101명 응답 완료) ◇피조사자 선정방법=무선(84.7%)·유선(15.3%) 병행,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2019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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