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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여연,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사태에 책임 통감" 사과문 발표

기사승인 2020.01.09  18: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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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 '보조금 유용' 등 각종 비리 의혹 "송구, 철저한 조사 재발방지 책임" / 대구시, 경찰에 수사 의뢰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이 '보조금 유용' 등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의 회계부정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대표 금박은주)은 9일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통해 "참담한 심정으로 회원단체인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의 비위 관련 사실을 접했다"며 "책임을 통감한다. 뭐라고 말할 수 없이 송구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사과문을 올린다"고 밝혔다.

 
 
▲ '자금 비리' 의혹에 휩싸인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 사진.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홈페이지

대경여연은 "해당 기관들이 이에 대한 조사와 사태 파악에 나선 것을 알고 매우 무겁고 중대하게 이번 사태를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의 A대표의 사퇴를 권고해 정리했으며, 이후 철저한 조사를 통해 드러날 모든 사항에 대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변명으로도 지금의 사태에 대해 면피할 수 없으며 문제 본질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며 "비위 사실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일임이 드러날 경우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안전과 인권보호가 시급한 폭력 피해 이주여성들에 대한 모든 조치들이 신속히 마련돼야 하는 점"이라며 "이를 위해 대경여연 모든 회원단체들은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경여연 또한 인권센터가 대경여연 사업을 맡아 진행한 과정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내부 성찰과 문제 해결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이주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폭력과 차별에 대한 제보를 받아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단체다. 지역의 13개 여성단체가 모인 대경여연의 회원단체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대구MBC>와 <뉴스민>은 지난 7일~8일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의 내부 제보자를 통해 이 단체의 각종 자금 비리 의혹을 보도했다. 지난해 3월 대구시에 양성평등기금사업으로 700만원을 신청했는데 실제로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가짜 정산 서류를 만들어 제출해 지자체 보조금을 유용했다는 내용이다. 허위 강사 명단을 만들고, 자료집도 2권을 사고 20권을 주문한 것처럼 꾸몄다는 보도도 했다. 또 폭력 피해 이주여성 이름을 빌려 사업을 신청하고, 가전 제품을 가로챈 의혹도 제기했다. 홍보비 명목으로 실제는 4만원을 쓰고 100만원을 쓴 것처럼 허위 보고하고 이 과정에서 카드 결재 뒤 업체로부터 현금을 돌려 받는 '카드깡'까지 했다는 의혹도 내보냈다. 센터 측은 "운영 미숙"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하반기 동안 이 단체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이후 해당 단체는 자금의 일부를 환급했다. 이어 대구시는 대구지방경찰청에 이번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의뢰를 했다.


사 과 문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회원단체인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대구시민들과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 또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를 누구보다 믿고 의지해왔던 폭력과 절망에 내몰린 이주여성들에게 뭐라 말할 수 없이 송구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사과문을 올립니다.

2020년 1월 7일 지역 언론을 통해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의 각종 비위사실이 보도되었습니다.(2020년 1월7일 ~ 8일) ‘뉴스민’, ‘대구MBC’) 공익제보자에 의해 드러난 비위 의혹들은 추가 보도를 통해 더 많은 내용이 밝혀질 것이라고 예고되었습니다.

참담한 심정으로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이하 대경여연)의 회원단체인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의 비위 관련 사실을 접하였습니다. 대경여연은 2019년 말부터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의 비리 사실에 대한 내부고발이 있었음을 인지하였습니다. 여러 관련 기관들에서 이에 대한 조사와 사태파악에 나섰다는 것을 알고 대경여연은 이를 매우 무겁고 중대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표를 맡고 있던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A대표의 사퇴를 권고하여 정리하였으며, 이후 철저한 조사를 통해 드러나게 될 모든 사항에 대해 대경여연 또한 책임을 다할 것임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대경여연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지금의 사태에 대해 면피할 수 없으며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할 때임을 절감합니다. 아울러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의 비위 사실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불법적인 일에 대해서는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안전과 인권보호가 시급한 폭력피해이주여성들에 대한 모든 조치들이 신속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경여연 모든 회원단체들은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책임의 첫 시작으로 대경여연 집행단위 단체인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가 대경여연의 사업을 맡아 진행했던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대경여연은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2020년 내부적 성찰과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들을 시행하겠습니다.

거듭거듭 사과드려도 부족합니다. 헌신과 열정으로 활동해온 모든 여성인권운동 활동가들에게 누를 끼치게 된 점 또한 너무도 가슴 아픈 일입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뼈아픈 성찰과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이번 사태 해결에 겸허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1월 9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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