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옥상 곳곳서...'영남대의료원 해고자 지지' 수요예술행동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20.01.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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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매주 수요일 시민 누구나 원하는 옥상 공간에서 예술 관련 행위로 '박문진 응원'
첫 행동은 퓨전밴드 '그리Go', 수성구 한 옥상서 공연 / 대구민에총 "고공농성 끝날때까지"


206일째 고공농성 중인 영남대의료원 해고자를 응원하는 예술행동이 대구 옥상 곳곳에서 펼쳐진다.

페이스북 페이지 <옥상의 예술가들>은 "70m 위 해고노동자 박문진을 위한 예술행동 이어달리기로 수요옥상예술 프로젝트 일환인 수요예술행동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대구 남구 대명동 영남대학교의료원 74m 응급의료센터 옥상에서 '복직과 노조 정상화'를 촉구하며 206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해고자 박문진(59.간호사) 전 노조 지도위원을 지지하기 위한 예술행동이다.

이들은 22일 수요일부터 고공농성 해고자가 땅으로 내려올 때까지 매주 수요일 예술행동을 한다. 시민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옥상 공간에서 본인이 원하는 예술행위를 펼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노래를 불러도 되고, 춤을 춰도 되고, 그림을 그려도 되고, 영상을 틀어도 된다.

해고자 박문진을 위한 예술행도 이어달리기 '수요예술옥상 프로젝트' / 사진.옥상의 예술가들
해고자 박문진을 위한 예술행도 이어달리기 '수요예술옥상 프로젝트' / 사진.옥상의 예술가들

첫 예술행동은 퓨전밴드 '그리Go'의 공연이다. 밴드는 수성구 지범로 가락스튜디오 옥상에서 22일 저녁 7시 공연을 통해 해고자를 응원한다. 두 번째 행동은 중구 대구참여연대 옥상에서 펼쳐진다.

아이스버킷 첼린지처럼 어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지목해 예술행위를 하면 이를 촬영해 페이스북 '옥상의 예술가들', 유튜브 채널에 공유하는 행동과 "#영대의료원해고자복직" 해쉬태그 운동도 한다. 

이 예술 프로젝트는 예술가들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만큼 시민들의 후원을 통해 진행된다. 후원금은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식대와 차비, 장비 대여비 등의 경비로 사용된다.

'옥상의 예술가들'은 "당신의 노래로 옥상과 옥상을 이어 해고자를 응원해달라"며 "이 같은 행동이 하나 둘 보태질 때마다 옥상 위 해고자에게는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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