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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맞는데...대구시장·구청장은 여전히 '우한폐렴' 해시태그

기사승인 2020.02.04  20: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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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보건기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명명..."병 이름에 지리적 용어 피해야", 청와대도 '자제' 요청
권영진·이태훈·구.군청들, 소셜네트워크 공식계정에 굳이 '우한폐렴' 표기 / "혐오조장, 정정해야" 빈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우한폐렴'이라고 표기했다가 권영진 대구시장이 시민에게 빈축을 샀다.

권영진 시장은 지난 달 29일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에 코로나 대응 관계기관 합동회의 사진을 올리며 "일상 생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 함께 이겨내자"는 글을 올렸다. 하단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폐렴, #대구 해시태그를 달았다. 해시태그(hashtag)는 소셜네트워크에서 쓰는 기호로 '#(샵, 우물 정)' 뒤에 단어를 쓰면 그 단어로 된 소셜네트워크 글을 모아 볼 수 있다.

 
 
▲ 권영진 대구시장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 권 시장은 본문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적었으나 해시태그에는 '우한폐렴'이라고 표기했다
 
 
▲ 한 시민이 권 시장에게 우한폐렴 표기 자제를 촉구했으나 여전히 정정되지 않고 있다

한 시민은 우한폐렴 해시태그에 대해 권 시장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혐오조장을 이유로 질병 이름에 지역 이름을 표기하지 않고 있고, 최근 청와대도 언론에 우한폐렴 표기 자제를 요청했는데 권 시장이 여전히 부적절한 표현을 고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A씨는 "본문에는 쓰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가 '우한폐렴'이라고 쓰지 말라고 권고했음에도 해시태그로 남긴건 시장이라는 높은 직책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빠른 수정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초기에는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것을 가리켜 우한폐렴이라고 불렸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달 1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 New Coronavirus, 2019-nCoV)라고 공식 명명했다. 병 이름에 지리, 문화, 사람, 동물, 음식, 문화, 인구, 산업, 직군이 들어가면 특정 대상 혐오를 조장해 해당 용어 사용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 단체장들과 공공기관들은 아직 우한폐렴 표기를 고집하고 있다.

 
 
▲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도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에 우한폐렴 해시태그를 달았다
 
 

 
 
▲ 대구 달성군청, 동구청, 남구청, 달서구청, 대구교육청도 인스타그램에 '우한폐렴'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도 지난 달 30일 코로나 긴급대책 회의 사진을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에 올리면서 #우한폐렴, #발열, #폐렴, #달서구청장, #희망달서 등 20여개의 해시태그를 게시물에 적었다. 대구 동구청, 대구 남구청, 대구 달서구청, 대구 달성군청 등 4개 구·군청은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에 코로나 관련 사진과 글을 게시할 때마다 우한폐렴 해시태그를 계속해서 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 한 관계자는 "SNS는 통상적으로 단체장이 운영하지 않고 홍보팀 직원이 운영한다"면서 "감춰진 뜻이나 정치적 의도 없이 적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달서구 한 관계자도 "초기에 우한폐렴 표기를 많이 써서 관성적으로 계속 그 표현을 쓴 것 같다"며 "앞으로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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