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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대구 영화인이 본 '기생충' 오스카 4관왕..."불평등 넘어 1%의 꿈을"

기사승인 2020.02.10  23: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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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협 "열악한 제작현장에서 무명들이 마주한 새로운 역사에 벅차", 민예총 "블랙리스트 감독의 쾌거"
영화인협회 "대구 출신 봉준호 감독 축하" 거리에 현수막...정치권에서도 "빈부격차 완화에 힘쓸 것"


사회 불평등을 다룬 봉준호(51) 감독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을 거머쥐며 92년 오스카 역사를 다시 썼다. 대구 문화계는 일제히 축하의 입장을 냈다. 봉 감독이 대구 출생인 점을 언급하는 곳도 있었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영화 제작자, 배우, 감독, 성우 등 회원으로 구성된 미국 영화단체)'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열었다. 상으로 주어지는 황금색 트로피 '오스카' 이름을 본따 흔히 오스카(the Oscars) 시상식이라고 불린다.

 
 
▲ 봉준호 감독 '기생충' 오스카 4관왕 축하 현수막(2020.2.10.대구시청 앞)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한국 영화 기생충은 자막 등 여러 가지 장벽에도 외국 영화로는 92년만에 처음 오스카 작품상을 받았다. 마틴 스코세이지 '아이리시맨', 샘 맨데스 '1917', 토드 필립스 '조커', 쿠엔틴 타란티노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 거장들을 제치고 비(非)영어권 국가의 봉 감독이 영예를 안았다. 또 기생충은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모두 4개의 트로피를 오스카에서 휩쓸었다.

대구지역 문화계는 일제히 축하의 입장을 내놨다.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대표.김홍완 독립영화 감독)는 10일 "열악한 제작현장에서 구군분투하는 무명의 감독들, 동료들이 불평등을 넘어 1%의 꿈, 새로운 역사를 마주함에 진심으로 벅차다"며 "4관왕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이 아닌 로컬에서 자신의 시선으로 본 세상을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감독들이 지역에 존재하며, 봉 감독도 그들 중 하나였다"면서 "일상 속 판타지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표현 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진지한 시선을 지역 독립 영화감독들이 시나리오와 무대에서 펼치고 있다. 그들에게 존경심과 감사함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 작품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트로피를 들고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캡쳐.CBC News

대구민예총(이사장 이대우)도 10일 "한국사회 계급적 모순을 영화로 풀어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까지 기생충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며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봉 감독의 쾌거다. 표현의 자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가장 한국적이고 개인적인 얘기로 멋진 영화를 만든 봉 감독처럼 지역에서 꾸준히 독립영화를 만드는 많은 무명예술가들이 있다"면서 "이들에게도 대중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대구예총(회장 김종성)과 대구경북영화인협회(회장 신재천)는 10일 대구시청 사거리에 "대구 출신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정치권에서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오는 4.3 총선 대구 달서구을 국회의원에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허소(50.전 청와대 행정관) 예비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구 선생님이 그토록 바랐던 문화강국의 대열에 오른 것 같아 더욱 감격 스럽다"며 "영화 기생충이 다루고 있는 경제와 사회 불평등, 빈부격차, 자본주의 폐해가 해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입법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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