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숨졌다.
질병관리본부, 경북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30분쯤 경북대병원에서 38번 환자 56세 여성 A씨가 숨졌다. 국내 5번째 코로나19 확진자 사망 사례다.
A씨는 당초 만성신부전증을 앓아 경북대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고 있던 환자로, 지난 18일 확진판정을 받아 이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사인 등 자세한 사항은 오는 24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 4번째 확진 사망자도 발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오후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확진자 57세 남성 B씨가 국내에서 네 번째로 숨졌다"고 밝혔다.
B씨는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오랜 기간 입원해있던 환자로 지난 19일 대남병원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2명 중 1명이다. B씨는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폐질환이 악화돼 숨졌다.
정 본부장은 B씨와 지난 21일 경북 경주에서 숨진 뒤 양성 판정을 받은 41세 남성 C씨의 사인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관련성을 조사 중"이라며 "사인이 밝혀지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23일 오후 5시쯤 확진자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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