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코로나19 관련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신천지 대구교회를 고발하기로 했다. 대구시가 신천지에 전체 교인 명단을 요구해 확인한 결과 명단에서 2천명에 가까운 교인을 누락 제출한 혐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8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가 교인 명단을 누락해 제출했다"며 "신천지 대구교회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신천지 대구교회는 당초 명단을 제출할 때 교육생 명단이 없다고 허위로 말했다"며 "명단을 누락 제출해 방역에 혼선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예수교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생은 정식 신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임의로 명단을 제출할 수 없었다"며 "보건당국이 명단 유출에 법적 책임을 지는 조건에 명단을 제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크게 늘어 28일 오전 9시 기준 1,708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밤새 전국 확진자 수가 256명 추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구 확진자는 182명 늘어 모두 1,314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49명이 늘어 394명이 됐다. 대구경북지역을 합하면 확진자 수는 1,708명이다.
전국 확진자 수도 크게 늘어 2,022명이 됐다. 1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지 39일 만에 2,000명을 넘었다.
대구에서 확진자 1명이 또 퇴원하기도 했다. 대구에선 2번째 완치 사례다. 65번 환자인 49세 여성 A씨는 지난 19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경북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후 상태가 호전돼 실시한 2차례의 검사 결과에서 음성이 나와 지난 27일 오후 퇴원했다. 입원한지 8일만이다.
대구에서 2번째 완치 사례가 나오면서 대구경북지역 완치 사례는 3명으로 늘었다. 앞서 26일 대구에서 1명, 경북에서 1명이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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