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첫 날, 남다른 첫 걸음을 한 대구지역 총선 후보들이 있다.
인파가 많은 번화가나 아파트촌 대신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취약층이 있는 낮은 곳으로 가 첫 날 유세운동을 시작했다. 집이 없어 거리에서 삶을 보내는 노숙인들과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는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여전히 밤낮 없이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만난 후보들이다.
양 후보는 이날 당사자들 만나 간담회를 하고 "이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며 "우리 사회의 높은 문턱을 없애기 위해서 정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먼저 찾는 게 정치의 역활"이라며 "자활 시스템을 체계화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인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정책과 공약을 앞으로 발표해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사회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단지에서 노동자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을 위한 공약을 발표한 후보들도 있다.
권 후보는 "어려운 성서산단과 쇠퇴하는 섬유업계의 현장 민심을 들으러 첫날 이곳에 왔다"며 "과거 대구를 큰 성장으로 이끈 섬유업이 중국에 밀려 사양화 되고 매년 문 닫는 공장이 늘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우수한 품질로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단가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섬유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기에 이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비정규직, 불법파견, 정리해고를 타파하고 진정한 정규직화를 실현하겠다"며 "이를 위해 동료 노동자들이 유세운동에 함께 해줬다. 노동자들을 위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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