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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1번지' 대구 수성갑 TV토론...김부겸·주호영 '대선급' 설전

기사승인 2020.04.06  2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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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년 '보수 벽' 깬 곳, 유일한 현역 맞대결 / 지역에서 N번방·교육·출산현안까지
김 "막장공천·일당독점 더 이상 안된다...대구 시민들 지지 받아 차기 대선 출마"
주 "적폐청산 앞세운 상대방 토벌·고립·내로남불, 민주당·문재인 정부 심판해야"


대구 정치 1번지 수성구갑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대선급 TV토론을 했다. 

6일 대구MBC 21대 총선 수성갑 후보자 방송토론에서 두 사람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TV토론을 했다. 김 후보는 총선 31년 만인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수의 벽'을 깨고 대구에 처음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 주 후보는 수성갑 옆동네 수성을이 지역구지만 이번에 당 전략공천으로 지역구를 옮겨 처음 수성갑에 출마했다.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통합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최근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수성갑은 사실상 여야 거물급 4선 현역 의원들의 양자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특히 김 후보는 유세운동 첫날인 지난 2일 "다시 당선되면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차기 대권을 공식화했다. 주 후보도 당일 입장문에서 "총선에서 승리하면 저 역시 대권 후보"라며 대선 경쟁에 맞불을 놨다. 5선 티켓을 누가 쥐든 수성갑 민심을 얻기 위해 대통령이 되겠다는 공약까지 내건 모양새다. 대선까지 내건 두 후보의 첫 방송토론은 50분간 내내 지역현안에서부터 국가적 이슈까지 모두 훑었다.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방송토론에서 발언 중이다(2020.4.6) / 사진.대구MBC 화면 캡쳐

김 후보는 "대구는 민주화에 앞장서고 산업화 주역인 도시지만 일당독점으로 인해 활력을 잃었다"며 "이래선 안된다. 대구를 나라의 기둥으로 세우기 위한 장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시민들 꿈과 원칙을 갖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운다는 큰 꿈을 잇겠다"면서 "여러분 지지를 받아 여러분들 꿈이 이뤄지도록 대한민국 다음 대통령 선거에 당당히 출마해 여러분들이 원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시 한 번 대권을 시사하며 본인에 대한 주목도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실망한 점이 있다며 함께 고쳐나가고 바로 세우자"면서 "다시 한 번 더 꼭 키워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주 후보는 "4.15총선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나라의 주인이 아닌 국민과 대구 시민이 주인임을 보여주는 날"이라며 "적폐청산을 앞세운 상대방 토벌과 외교 고립, 내로남불 이중성, 경제 폭망을 심니들은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대선 출마' 배수진을 치고 지키기에 들어갔고 주 후보는 '정권 심판' 창으로 텃밭 탈환에 나섰다. 설전은 이어졌다. 주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지난 총선에서의 공약 이행률이 55.5%로 집권당 장관까지 했는데 너무 낮은 것 아니냐"며 "저는 90%를 웃돈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행률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진행 중인 것들"이라며 "자료 자체가 부실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받아쳤다.

이어 김 후보는 통합당 공천 갈등을 꺼내들었다. 그는 "주 후보를 비롯해 성장 가능성 있는 정치인들이 대구경북에서 4년전에도 올해도 많이 잘려나갔다"면서 "특히 이번 통합당 공천을 놓고 TK 막장공천, 돌려막기 공천, 난맥상이라는 게 언론 평가다. 수도권이면 상상도 못할 정치 폭거"라고 비판했다.

 
 
▲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방송토론 중 정책을 설명 중이다(2020.4.6) / 사진.대구MBC 화면 캡쳐

그러면서 "대구경북 텃밭 믿고 이렇게 엉망으로 공천하고 정치 성장 가능성을 뽑아내는 게 통합당 지도부 아니냐"면서 "결국 피해는 대구 시민들이다. 자존심이 상한다. 이런 정치는 안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또 "지난 35년 이당이 독식했는데 또 그렇게 되면 대구는 볼모지가 되고 미래를 스스로 설계 못한다"며 "정치적 다양성이 있어야 문화도 경제도 살고 젊은이들도 떠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주 후보는 "수성갑 김 후보가 너무 세니까 꺾을 사람을 찾다가 제가 공천된 것"이라며 "김 후보를 저 자신도 좋아하지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잘못된 것을 스스로 못 고치니 제가 꺾어야 한다"고 했다. 주 후보도 반격에 나섰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 중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조국 사태, 울산시장 건 등 장관을 지내면서 좌절시킨 게 뭐냐"며 "시민들은 잘못한 게 많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정책 토론도 벌였다. N번방, 저출생, 교육정책에 대해 김 후보는 "N번방 방지법은 얼마전 공동발의했다"면서 "강력한 처벌이 있도록 국가적 입법 의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저출생 해법으로는 "시간제 돌봄을 확대하고 어린이집과 보육원을 통합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육 강화방안으로는 "100년 교육 목표를 갖도록 국가교육위를 만들어 토론하고 국민이 납득할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 대구 수성구갑 후보들의 처음이자 마지막 방송토론(2020.4.6) / 사진.대구MBC 화면 캡쳐

주 후보는 "형량은 무기까지 나올 수 있는데 판검사들이 안이해서 집행유예나 벌금형이 평균"이라며 "판검사들이 충분히 범죄 심각성을 갖도록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텔레그램과 같은 외국서버를 수사할 수 있는 권한도 입법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출생 문제는 "임심에서부터 출산, 육아까지 전적으로 국가가 키우는 제도로 변경하고 시설 지원을 할 것"이라고 했고, 공교육 문제는 "명문대 위주의 학벌사회를 철폐하고 잦은 입시 변경을 없애야 사교육의 틈을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친박신당 곽성문,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청정 후보는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가 안돼 토론에 못 나왔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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