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재난지원금은 매표"...이상식·이인선 "근거없는 비난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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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재난지원금은 매표 행위·국고 탕진·나눠먹기"
이상식 "유례 없는 위기의 긴급 지원" / 이인선 "국민들 생계 걱정 안 보이나"

 
대구 '수성구을' 홍준표(65) 후보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매표행위"라고 비난하자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들이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무소속 홍준표 수성구을 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4.6.홍준표 후보 선거사무소)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무소속 홍준표 수성구을 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4.6.홍준표 후보 선거사무소)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무소속 홍준표 후보는 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권에서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하니 야당 대표가 전국민에게 50만원을 지급하자고 했다"며 "국고 탕진해서 서로 나눠주고 끝내자는 것, 한 나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매표행위를 하려고 한다"고 정부와 미래통합당을 함께 비난했다.

이어 "코로나로 대한민국 경제와 대구의 경제기반이 무너졌다"며 "경제와 민생을 회복하는 방안을 마련해 돈을 써야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수성구을 후보 (2020.3.31)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수성구을 후보 (2020.3.31)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식(53) 후보는 이에 대해 <평화뉴스>와의 통화에서 "대구 시내에는 손님 없이 텅빈 식당이 많다. 생활고로 분신하는 일도 있었다"며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아 지급하는 지원금이다. 이걸 매표행위라고 비난하는 홍 후보는 무슨 대안이 있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해법을 제시하고 위기를 해결해야할 때"라며 "홍 후보 발언은 근거 없는 비난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또 "우리나라의 채무비율은 41%로 일본 225%에 비해서도 훨씬 낮다.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도 우리나라에 공격적, 확장적인 금융정책을 주문했다"며 "이런 위기 상황이 아니면 언제 국고를 쓰나"라며 홍 후보 발언을 반박했다.

이어 "보통 때라면 현금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 저도 비판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은 보통의 위기가 아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위기, 비상상황"이라며 "통상의 방법이 아닌 긴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이인선 수성구을 후보 / 사진 출처. 이인선 후보 페이스북
미래통합당 이인선 수성구을 후보 / 사진 출처. 이인선 후보 페이스북
 
통합당 이인선(60) 후보 캠프 관계자도 <평화뉴스>와의 통화에서 "중앙당에서 전국민에게 50만원을 지급하자는 대안은 현실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나온 주장"이라며 "지원금으로 국고가 탕진된다는 홍 후보 말은 틀렸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역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당장 내일의 생계부터 걱정하고 있다. 이런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나온 대안"이라며 "홍 후보는 국민들의 정서를 읽고는 있나"라고 말했다. 특히 "지금 논의해서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면 현실적으로 너무 늦다"며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비난만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홍 후보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에게 종로에나 신경 써라고 했는데 홍 후보도 지역구에나 신경 쓰길 바란다"며 "통합당으로 복당한다는 사람이 계속 대립각을 세우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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