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읍내동‧관음동...더딘 발전 헤쳐갈 새 북구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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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속 풀뿌리 재보선 - '북구아' 기초의원]
"주민의 대변인" 민주당 김칠상, "3선 도전" 통합당 이동욱
'대구소년원 이전‧개발' 현안...김 "스포츠센터 설립", 이 "주거환경 개선"

 
대구 '북구아' 선거구(읍내동,관음동)는 4.15총선과 함께 기초의원도 새로 뽑는다. 더불어민주당 김칠상(50)후보와 미래통합당 이동욱(51) 후보의 맞대결이다.

김칠상 후보는 대구칠곡청년봉사회 회장과 읍내동방위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김 후보는 "평생을 이 동네에서 살았고 봉사회 회장을 맡아 지역 민원을 해결하고 다녔다"며 "주민의 대변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욱 후보는 북구의원 '3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 후보는 선거공보물을 통해 "북구의원 8년 경험으로 남은 2년 임기를 연습 없이 해낼 수 있다"며 "준비된 후보"를 내세웠다.
 
이 곳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당선된 민주당 김용덕 의원이 선거구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잃으면서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됐다.
 
대구 '북구아' 선거구 후보...(왼쪽부터) 민주당 김칠상, 통합당 이동욱 후보 /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대구 '북구아' 선거구 후보...(왼쪽부터) 민주당 김칠상, 통합당 이동욱 후보 /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대구 북구의원 '북구아' 선거구 후보자 명부 /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대구 북구의원 '북구아' 선거구 후보자 명부 /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북구아' 선거구는 기초의원 2명을 뽑는 중선거구로 읍내동·관음동이 해당된다. 이곳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황영만·이동욱, 민주노동당 이영재 후보 등 3명을 뽑았다. 2014년 지방선거에선 새누리당 김준호·구본탁 후보를, 2018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김용덕·자유한국당 김상선 후보를 뽑았다.

지난 10일 읍내동, 관음동 일대에서 만난 유권자들 사이에선 재보선에 대해 평가가 갈렸다. 다만 어떤 후보가 나오는지는 알지 못해 정당을 보고 찍겠다는 유권자가 대부분이었다.

읍내동 SD아이프라임 강북아파트에서 만난 김모(42.읍내동)씨는 "사람이 잘못한 거지 당이 잘못한 건 아니지 않느냐"며 "나는 민주당 지지자, 민주당 뽑겠다"고 했다. 직장인 김모(30대.읍내동)씨도 "정당은 어디에든 후보를 낼 수 있다"며 "통합당이 대구에 오랫동안 고인물처럼 있어서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
 
읍내동 한 아파트 주민이 아이들 데리고 나왔다. (2020.4.10)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읍내동 한 아파트 주민이 아이들 데리고 나왔다. (2020.4.10)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대구시 북구 읍내동 한 아파트단지에 붙은 선거 벽보 (2020.4.10)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대구시 북구 읍내동 한 아파트단지에 붙은 선거 벽보 (2020.4.10)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반면 장모(40대.읍내동)씨는 "지난 선거 때는 대구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민주당 찍어줬는데 의원직을 상실했다니 어이가 없다"며 "이번엔 당만 보고 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음동 칠곡동화타운에서 만난 김상덕(65.관음동)씨는 "통합당 지지하는 사람은 통합당 후보 뽑아야지 않나"라고 말했다.

유권자들은 지역발전이 더디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읍내정보통신학교(대구소년원) 이전‧개발이 주요 관심사였다. SD아이프라임 강북아파트에서 만난 주부 오모(42.읍내동)씨는 "칠곡3지구에는 영화관, 문화시설, 편의시설이 모여 있는데 우리 동네에는 그런 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칠곡동화타운에서 만난 직장인 장선일(31.관음동)씨는 "소년원 이전한다는데, 그곳에 뭘 할 건지 아직 예정이 없다"며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제대로 지역 발전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대구 북구 읍내동‧관음동 곳곳에 붙은 선거 현수막 (2020.4.10)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대구 북구 읍내동‧관음동 곳곳에 붙은 선거 현수막 (2020.4.10)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때문에 두 후보는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놨다. ▲김 후보는 관음중앙로의 전기 배선을 지하화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전봇대를 없애 도로를 넓히고→인구 유동량을 늘려→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관음로 도로 확장, 칠곡시장 현대화, 보행로 환경개선을 통한 지역발전을 약속했다.

또 읍내정보통신학교 이전과 관련한 공약도 내걸었다. ▲김 후보는 읍내정보통신학교를 이전한 뒤 그 자리에 스포츠센터를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읍내정보통신학교를 이전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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