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대구 "국회 한켠에 '민생과 평화' 울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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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우·조정훈 "민생위기의 방파제가 되겠다" 지지 호소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치를"


민중당 대구시당 총선 후보들이 "민생위기의 방파제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동구을' 송영우(46), '달성군'에 조정훈(44) 두 후보를 공천한 민중당 대구시당은 4.15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대구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민생위기의 방파제가 되겠다"며 "힘도 목소리도 부족한 진보정당이지만, 민생과 평화의 목소리가 국회 한켠에서 울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또 "엉망진창으로 난장판된 기득권 꼼수 정치에 매서운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맡겨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해법...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

특히 "무너지는 민생 가운데 더욱 혹독하게 가해질 노동자 서민, 영세자영업자, 청년에 대한 고통분담 논리가 불보듯 뻔하다"며 "탐욕과 불평등, 시장만능을 뛰어넘는 새로운 생각,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중당은 그 대안으로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을 제시했다. 이는 고용보험 가입에 제한이 있는 비정규직·특수고용직·자영업자·아르바이트 노동자, 무급가족 종사자, 청년취업준비생까지 모두 6개월은 최저임금의 80%만큼 실업급여 받아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부의 대물림·안전불감·차별과 배제·청년절망' 등의 벽을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송영우·조정훈 후보(2020.2.19. 민중당 대구시당)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부의 대물림·안전불감·차별과 배제·청년절망' 등의 벽을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송영우·조정훈 후보(2020.2.19. 민중당 대구시당)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민중당은 또 "이번 선거를 통해 소수 특권층에게 집중된 부를 재분배하고, 평화시대를 역행하는 국방예산을 줄여 민생복지로 과감히 돌리자"며 "구조적 문제에 구조적 대책으로 답해야 우리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권 깨뜨리는 것이 21대 국회 사명"

'동구갑' 송영우 후보는 '동구 주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의 양극화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런 불평등과 반칙으로 얻은 특권을 깨뜨리는 것이 21대 국회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또 "땅과 돈의 불평등이 인간 존엄의 불평등마저 규정지어버리는 이 슬픈 정치를 멈출 때"라며 "익숙한 투표 대신 새로운 시작에 투표해달라, 다시 시작되는 진보정치의 봄날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달성군' 조정훈 후보도 "대한민국 돈이 없어서 힘든 것이 아니라 1% 특권층에 부가 집중, 대물림되기 때문에 99% 노력해도 힘들게 사는 것"이라며 "1% 특권층 자산을 몰수해 서민에게 재분배하고, 재벌 곳간 사내유보금 1400조원 환수로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후보자 페이스북
사진 출처. 후보자 페이스북

송영우 예비후보는 공직선거 4번째 도전으로, 지난 2008년 국회의원 총선 때 '동구갑'(당시 민주노동당)에 출마한 뒤, 2012년 총선에도 '동구갑'에 나섰으나 당시 민주통합당 임대윤 후보와의 '야권연대'로 출마를 접었다. 이어 2014년에는 대구시장 후보(당시 통합진보당)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송 예비후보는 '사회복지재단 청암재단 이사'와 '친환경무상급식 동구 공동본부장', '다릿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위원' 등을 거쳐 현재 대구시당 동구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정훈 예비후보는 '달성군'에서만 3번째 출마로,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총선 때는 무소속 후보로,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대구시의원(민중당)' 후보로 각각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민주노총대구본부 수석부본부장'과 '금속노조 상신브레이크 지회장' 등을 거쳐 현재 민중당 달성군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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