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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인동 재개발 '망루 철거' 농성자 3명 부상...저녁에 잠정중단

기사승인 2020.04.24  20: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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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역 50여명 15시간 동안 크레인·컨테이너 이용해 옥상 망루 부숴 "불법점거, 강제집행"
집주인 등 40여명 저항 "여기에 사람이 있다, 이주대책 마련" 경찰·소방 등 2백여명 대기


대구 동인동 재개발 옥상 망루 철거 과정에서 농성자 3명이 다쳤다.

24일 오후 8시 30분 대구시 중구 동인동3가 183-10 니나유니폼 5층 옥상 망루에서 강제집행이 15시간 동안 이어졌다. '동인3-1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구역의 집주인 5명을 비롯해 대구지역 곳곳의 철거민 40여명이 지난달 29일부터 옥상에 망루를 짓고 강제집행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오후 7시 10분 재개발 망루를 컨테이너로 부수고 있다(2020.4.24) / 사진.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지난달 30일까지 철거를 진행했으나 철거민들의 저항으로 인해 26일째 철거가 중단됐다가 이날 새벽 6시부터 대구지방법원 강제집행관과 재개발 조합이 고용한 철거용역업체 소속 직원 50여명이 크레인 2대를 끌고와 철거를 재개했다. 용역업체 직원들은 포크레인을 이용해 4층까지 건물을 부수고 올라갔다. 리프트를 이용해 망루로 들어가려 했으나 농성자들이 강하게 저항해 진입하지 못했다. 

대치 상황이 이어지다가 오후 4시쯤 사다리차에 철골을 달아 망루를 부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농성자 3명이 팔과 다리를 다쳐 피를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로 붕대를 감아 놓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망루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그리고 오후 7시쯤 크레인에 컨테이너를 매달아 망루를 추가로 부쉈다. 20여분간 철거 작업이 이어졌다. 오후 8시 30분까지 추가 부상자는 없는 상태다. '전국철거민연대(전철연)' 회원들이 농성장 주변에서 강제철거에 반발하고 있다. 오후 9시쯤 철거 작업은 잠정중단됐다. 언제 재개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리프트로 망루에 들어가려 했지만 농성자 저항으로 실패했다(2020.4.24) / 사진.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 용업업체 직원과 경찰이 전철연 회원들 진입을 막고 있다(2020.4.24) / 사진.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경찰병력 200여명, 소방대원 7명, 구급차 1대 등이 농성장 주변에서 위급 상황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

망루에서 농성 중인 백모(62.대구 남구 대명3동 뉴타운 철거민)씨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며 "집주인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이주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내려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여기 사람이 있다. 부상자가 있다"면서 "철거를 중단해주길 바란다. 조합은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조합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평화뉴스 김영화, 한상균 기자 movie@pn.or.kr, hsg@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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