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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리대책위, 오늘부터 진밭교 연좌농성..."사드기지 길목 모두 막겠다"

기사승인 2020.06.01  13: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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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대구시당 앞 기자회견 "공사 전 미리 알려주기로 한 합의 깨...폭력적 새벽 기습반입에 충격"
주한미군·국방부 '성주기지' 가는 유일한 길목 앞 1인 시위·농성 "이제 믿을 수 없다...차량·출입 확인"


소성리대책위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시스템)기지로 가는 진밭교에서 연좌농성을 한다.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종희·이석주·송대근)는 1일 "기지 내 공사 전에 대책위에게 미리 상황을 알려주기로 한 합의를 깨고 주한미군과 국방부가 지난 29일 새벽 사드 미사일과 레이더 등 사드 핵심 장비 기습 반입을 진행했다"며 "폭력적인 진압에 주민들은 충격을 받았다. 이제는 더 이상 국방부를 믿을 수 없다. 오늘부터 사드기지로 가는 길목을 모두 막겠다"고 밝혔다.

 
 
▲ "기습 반입 문재인 정부 규탄" 기자회견(2020.6.1.민주당 대구시당 앞)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문재인 정부는 사드를 뽑아라" 피켓을 든 주민들(2020.6.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책위는 이날 오전 이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일부 주민들은 사드가 배치된 주한미군의 '성주기지'로 향하는 유일한 육로인 진밭교 앞 원불교 평화교당 옆에서 계속 1인 시위와 연좌농성을 하고 있다. 

주한미군과 국방부가 지난 29일 경찰병력 4천여명을 진밭교 일대에 배치한 뒤 기습적으로 사드 장비를 반입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이들은 사드 철회를 촉구하며 4년 가까이 집회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최근에는 집회를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이틈을 타 국방부가 사전 공지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주한미군의 사드 장비 반입을 도왔다고 판단해 무기한 연좌농성에 들어가게 됐다. 대책위는 앞으로 진밭교 앞에서 모든 차량과 출입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소성리대책위와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사드 미사일 장비 기습 반입을 자행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 진밭교 앞에서 기지로 가는 길목을 막은 이종희 소성리대책위원장(2020.6.1) / 사진.소성리대책위
 
 
▲ 주민들은 1일부터 기습 반입에 항의하는 의미로 농성에 들어간다(2020.6.1) / 사진.소성리대책위

이들 단체는 "코로나 재난을 틈타 한밤 중 기습작전을 벌인 문재인 정부는 주민들 입에 재갈을 물리고 소성리 주민들을 폭력으로 내몰았다"며 "사드를 뽑고 평화를 심는 날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박수규 소성리대책위 대변인은 "전국 경찰 4천여명을 끌어모아 좁은 길목에 세우고 주민들을 끌어낸 문재인 정부를 용서할 수 없다"며 "미국이 하라고 하면 제 나라 국민이야 어떻게되든 상관 없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때문에 "먼저 약속을 깬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며 오늘부터 소성리 사드기지 길목을 모두 막겠다. 사드를 뽑고 평화 오는 그 날까지 소성리의 투쟁은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김종희 김천대책위 기획팀장은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사드 반대' 입장을 내세웠고, '사람 사는 세상'을 약속했다"면서 "하지만 지금 어떤가. 소성리에 미사일과 레이더를 들여놓고 아직도 임시배치라는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쟁무기 사드를 주민들은 허용할 수 없다. 박근혜 사드는 나쁘고, 문재인 사드는 착한 것이냐. 불법 사드를 이 땅에서 철회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태영 민주노총경북본부장은 "소성리에 대한 문재인 정부와 경찰의 무차별적인 폭력 진압을 규탄한다"며 "소수를 내모는 이 정권에 대해 민주노총은 소성리 주민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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