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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쌓인 대구권 사립대학들, 등록금 환급 겨우 10만원..."코로나 지원 인색"

기사승인 2020.06.06  15: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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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강' 대체·시설 이용 불가...영남대 등 사립대 6곳 평균 적립금 1천억대
학생들 "최소한 등록금 50%는 환불해야" 촉구 / 대학들 "재정난, 환급 불가"

 
대구권 사립대학들이 천억원대 재단적립금을 쌓아두고 코로나19 학습 피해 지원에는 인색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강의는 온라인으로 대체됐고 실습도 할 수 없으며 시설물도 사용할 수 없는데 등록금 환급 금액은 겨우 10만원대. 대학생들은 최소한 절반은 돌려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 산하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계명대학교와 학교법인의 적립금은 2,389억원, 영남대 1,576억원, 대구대 1,169억원, 대구가톨릭대 881억원, 경일대 73억원, 대구한의대는 17억원이다. 평균 1,017억원을 적립해둔 셈이다.
 
 
 
▲ 2018년 기준 대구권 사립대학 적립금 현황 / 자료.교육부 대학알리미
 
 
 
▲ 영남대학교 학생들이 영남대 본부에서 등록금 환급을 요구하는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 출처.영남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하지만 대학생들이 코로나로 입은 피해에 대한 등록금 환급을 요구하자, 지역 대학들이 장학금 명목으로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인 금액은 10만원 안팎에 불과하다. 계명대가 2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남대·대구대·대구한의대 등 3개 학교는 10만원씩 지급했다. 대구가톨릭대·경일대는 이번달 중 10~2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액수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코로나로 실습·실기 중심 강의를 제외한 대부분 강의가 온라인으로 대체됐고, 도서관 학습실 등 일부 시설의 이용도 금지됐는데 학교가 환급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영남대 재학생 A씨는 "코로나19로 중앙도서관 학습실도 이용하지 못 하고 있다"며 "시설도 쓰지 못하는데 고작 10만원 환급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 경산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2일부터 경산에서 교육부가 있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를 향해 걷고 있다 / 출처.영남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이와 관련해 영남대 학생 30여명은 학교에 "등록금 50% 반환" 등을 요구하며 지난 2일부터 영남대 본부 로비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영남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대구한의대·경일대 등 5곳 총학생회도 오는 10일 교육부를 방문해 등록금 반환을 요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학교들은 등록금 반환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대부분 "재정난"을 이유로 들었다. 대구가톨릭대 홍보팀 한 관계자는 "등록금 대부분이 인건비로 쓰이는데 이들이 출근을 안 하는 게 아니다"라며 "등록금 환불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남대 홍보팀 한 관계자는 "적립금은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어 활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전국 대학교 340여개교 중 30여개교가 코로나19 관련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급 금액은 10만원 안팎이다. 국립대학인 경북대학교와 대구교육대학교는 장학금 형식의 등록금 환급도 예정에 없다.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hsg@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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