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대구부시장 수락여부 내일 발표..."잘 할 수 있을는지 고민"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20.06.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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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시장 제안 후 20여일...홍의락 "어려운 대구, 어떻게 시너지 낼지 찬반의견 듣겠다"


더불어민주당 홍의락(65) 전 국회의원이 대구시 경제부시장 수락 여부를 내일 발표하기로 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상무위원회는 25일 오후 7시 당사에서 현황보고 및 간담회를 열었다. 상무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홍 전 의원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안한 경제부시장 자리와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수락 여부는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 형식 중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일 오전에 SNS로 간단하게 이야기 하고, 그 다음 절차는 대구시와 상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홍의락 전 국회의원이 대구부시장 수락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2020.6.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주당 홍의락 전 국회의원이 대구부시장 수락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2020.6.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지난 2일쯤 권 시장이 홍 전 의원에게 자리를 제안했고 20여일간 홍 전 의원은 고민해왔다. 미래통합당 대구시장이 민주당 인사에게 경제부시장 자리를 제안한 것은 대구지역에서 첫 사례기 때문에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홍 전 의원은 당내 여러 인사들과 당원들, 지지자들의 의견을 청취해왔고 마지막 의견수렴 절차로 상무위에 참석했다.

상무위원 40명 중 20여명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홍 전 의원 행보에 대해 각자 입장을 나타냈다. 모두 발언은 공개 됐으나 이후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돼 누가 찬반 의견을 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상무위를 끝내고 나온 홍 전 의원은 "상무위원들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기자들과 질문에서 "오늘 온 이유는 여러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서"라며 "끝나고 나서 더 이야기 해볼 것"이라고 했다. 또 여기가 마지막 의견수렴 절차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말했다. 이어 "권 시장이 (자리) 제안한 게 한 달 가까이 돼서 이제 때가 된 것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또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일을 하고 말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일을 하면 그 결과가 중요한데 그걸 어떻게 잘 할 수 있을는지 그것이 고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달랑가서 하는 게 아니라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상황이 있다"며 "특별한 형식 없이 내일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상무위 간담회에 참석한 홍 의원(2020.6.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주당 대구시당 상무위 간담회에 참석한 홍 의원(2020.6.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사실상 수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거듭된 기자들 질문에는 "이야기를 더 해보겠다"면서도 '부정은 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네. 이야기를 더 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최대 고민이 뭐냐는 질문에는 "대구가 가진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는데 그걸 어떻게 묶어낼 수 있을지 없을지, 어느 정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그걸 고민하고 있다"며 "찬반이 여러가지 갈래로 갈리니까 최대한 이야기 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를 거쳐 대구 북구을에서 당선된 재선 국회의원 이력을 가졌다. 지난 4.15총선에서 대구 12개 국회의원 전체 의석을 보수정당(통합당 11석+통합당 탈당 무소속 홍준표)이 싹쓸이하면서 여당 의원이었던 홍 전 의원과 김부겸(대구 수성갑) 전 의원 모두 낙선했다.  

상무위 간담회 전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재선 국회의원 경력을 가진 홍의락 개인의 선택과 활동이 될 것"이라며 "협치나 연정은 아닌 것으로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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