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진, 의료계 업무개시 명령 "적절" 51% vs "일방적"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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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리얼미터] 전국 대부분 "적절" 많거나 비등...대구·경북만 "일방적"(59.0%) 의견 많아


의료계 집단휴진에 따른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 발동에 대해 국민의 절반은 "적절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전국 주요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일방적 결정"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의료계 업무개시 명령 발동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진료 공백 우려 방지 등을 고려한 적절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1.0%로 집계됐다.

반면 "의료계와 충분한 대화 없이 나온 일방적 결정"이라는 응답은 42.0%로 조사됐다. "잘 모름" 7.0%였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앞서 의료계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26일부터 2차 집단휴진(파업)에 들어갔고, 정부는 이 날 수도권 전공의와 전임의들에게 정부가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했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적절한 결정 67.9% vs 일방적 결정 23.4%)와 대전·세종·충청(53.8% vs 37.2%), 서울(51.2% vs 42.3%)에서는 "적절한 결정" 응답이 많은 반면 대구·경북(38.4% vs 59.0%)에서는 "일방적 결정" 응답이 많아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경기·인천(49.8% vs 46.3%)과 부산·울산·경남(46.8% vs 42.4%)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하게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적절한 결정 66.1% vs 일방적 결정 28.5%)와 30대(59.0% vs 39.6%)에서는 "적절한 결정"이라는 의견에 더 공감했지만, 20대에서는 (39.7% vs 58.0%) "일방적 결정" 의견에 더 공감했다. 60대(47.7% vs 40.7%)와 50대(47.4% vs 41.5%), 70세 이상(44.1% vs 44.8)에서는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비등했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또 이념성향으로 보면, 진보층에서 "적절한 결정" 응답이 76.1%로 "일방적 결정"(20.0%)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보수층에서는 "일방적 결정" 응답이 55.8%로 "적절한 결정"(35.5%)보다 많았고, 중도층에서는 "적절(43.9%)과 "일방적"(50.0%)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85.3%가 "적절한 결정" 의견에 공감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77.4%는 "일방적 결정" 의견에 공감했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일방적 결정" 응답(52.3%)이 "적절한 결정"(33.0%)보다 높았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8월 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76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8.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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