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첫 30%대 '취임 후 최저'...민주당도 동반하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론] '국정' 긍정평가 37.4% vs 부정평가 57.3%...작년 '조국' 논란 때보다 지지율 낮아
민주당 28.9%, 전주 대비 5.2%P 하락...국민의힘, 3.3%P 오른 31.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앉으며 '취임 후 최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도 동반하락해, 넉달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2월 3일 발표한 12월 1주차 주중집계(TBS 의뢰, 11.30~12.2, 전국 만18세 이상 1천508명 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6.4%P 내린 37.4%(매우 잘함 20.4%, 잘하는 편 17.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7.3%(잘못하는 편 14.2%, 매우 잘못함 43.1%)로 5.1%P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1.3%P 오른 5.3%를 보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9.9%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p)를 넘었다.

자료. 리얼미터(2020.12.3)
자료. 리얼미터(2020.12.3)

특히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각각 취임 후 '최저'와 '최고'로 기록됐다.  

이전 최저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거취 논란이 거셌던 지난 2019년 10월 2주차로, 당시 긍정평가는 41.4%, 부정평가는 56.1%였다. 이번 지지율 37.4%은 그 당시(41.4%)보다 4%P 낮은 셈이다.

지지율은 모든 지역과 이념성향에서 하락했는데, 대전·세종·충청이 14.9%P(45.4%→30.5%, 부정평가 65.3%) 떨어진 것을 비롯해 광주·전라(13.9%P↓, 72.2%→58.3%, 부정평가 36.2%), 부산·울산·경남(10.4%P↓, 41.4%→31.0%, 부정평가 63.6%), 대구·경북(6.3%P↓, 30.1%→
23.8%, 부정평가 71.4%), 서울(2.5%P↓, 39.0%→36.5%, 부정평가 58.5%), 인천·경기(2.0%P↓, 44.3%→42.3%, 부정평가 51.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또 진보층(7.8%P↓, 72.0%→64.2%, 부정평가 31.0%)과 중도층(5.5%P↓, 41.3%→35.8%, 부정평가
59.4%)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

자료. 리얼미터(2020.12.3)
자료. 리얼미터(2020.12.3)
자료. 리얼미터(2020.12.3)
자료. 리얼미터(2020.12.3)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2%, 더불어민주당 28.9%로, 지난 주 대비 국민의힘은 3.3%P 오른 반면 민주당은 5.2%P 하락했다. 때문에 지난 8월2주 이후 약 4개월 만에 두 정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뒤바뀌었다.  

국민의당은 6.7%(지난주 대비 0.4%P↓), 열린민주당 6.0%(0.7%P↓), 정의당은 5.5%(0.2%P↓)였으며 무당층은 18.7%(3.1%P↑)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13.5%P(33.7%→47.2%) 오른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6%P(22.5%→18.9%) 하락해 20%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4,26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이 응답을 완료, 4.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