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신규 확진자가 하루새 51명이 발생해 지난 3월 이후 8개월여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30일 0시 기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51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사이 5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3월 31일(60명) 이후 254일, 8개월여만이다.
지역별로는 달서구 확진자가 14명으로 가장 많다, 동구·수성구 각각 10명, 남구 9명, 중구·서구·달성군 각각 2명, 북구에서 1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2명은 미국과 멕시코에서 입국한 해외 유입 사례다.
특히 달서구 나눔연합의원에서 하루새 모두 12명이 확진자로 나타났다. 먼저 지난 2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3일 사회복지사 2명 역시 감염자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병원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이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병원의 확진자는 현재까지 16명으로 늘었다.
동구 정형외과 진병원에서도 환자 5명과 간호조무사 1명 등 6명이 감염됐다. 경북 경산시에서 확진 판정 받은 이가 병원에 다녀간 뒤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병동을 코호트 격리했다.
앞서 2월 18일 대구지역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0일 현재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7천768명으로 늘었다. 전체 누적 확진자 중 지역 감염은 7천661명, 해외 유입 감염은 107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역 코로나 치료 병상은 30일 오전 기준, 전체 345개 경증 환자 병상 중 211개가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환자 병상은 전체 55개 가운데 30병상이 찼고 25개 병상이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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