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라제네카, 요양병원 60대 부부 의사·요양센터 복지사 접종 1호 "일상 회복 위해 모두 접종을"
안동 애명노인마을 40대 직원 경북 1호→TK 5월말까지 3만여명 접종..."안심하고 집단면역에 동참"
일상으로 가기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 날. 코로나에 힘겨웠던 대구경북에서도 접종이 시작됐다.
26일 오전 9시 20분쯤 대구시 북구 침산동에 있는 한솔요양병원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대구지역 1호 접종자는 이 병원 원장 의사 황순구(61)씨와 그의 부인인 부원장 의사 이명옥(60)씨 부부다.
먼저 접종을 받은 황씨는 발열 체크 후 정상 체온으로 나타나자 소매를 걷어 올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주사를 맞고 반창고를 붙였다. 지켜보던 의료진들과 대구시 관계자들은 함께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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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대구지역 첫 백신 접종자인 대구 북구 침산동 한솔요양병원 의사 황순구(61)씨가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2021.2.26 / 사진.대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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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씨 부인 의사 이명옥(60)씨도 백신을 접종했다(2021.2.26) / 사진.대구시 |
현장에 있던 권영진 대구시장은 "첫 접종을 하게 돼 시민 모두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백신 수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집단면역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접종 과정을 지켜보니 백신을 둘러싼 우려는 기우였던 것 같다"면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접종 받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어 "대구는 코로나로 혹독한 시련을 겪었기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접종에 나서달라"며 "다른 지역보다 접종률 목표를 10% 이상 높게 잡았으니 모두 백신을 맞아 대구가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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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첫 접종 후 의료진들과 권영진 시장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쳤다(2021.2.26) / 사진.대구시 |
대구시는 이날부터 오는 5월말까지 1차 백신 접종을 끝낼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 25일 대구 8개 구·군 보건소와 요양병원 8곳에 도착했다.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등 210곳, 1만2천여명이 1차 접종 대상이다. 요양병원은 오는 3월 10일, 요양시설은 3월말까지 백신 첫 접종을 끝낸다. 이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백신 접종은 오는 5월말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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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는 26일부터 5월말까지 1만2천여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끝낸다(2021.2.26) / 사진.대구시 |
경북에서도 이날 오전 안동 노인요양시설 애명노인마을 직원 이상국(47.사무국장)씨가 첫 백신 접종을 맞았다. 이씨는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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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백신 1호 접종 안동 노인요양시설 애명노인마을 직원 이상국(47)씨(2021.2.26) / 사진.경북도 |
경북도는 이날부터 433곳 정신요양시설과 재활시설 등 433곳 65세 미만 입소자·종사 등 2만600명에게 백신을 접종한다. 코로나 치료 병원 6곳 종사자 1천822명 화이자 백신 접종은 3월부터 진행한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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