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최저'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과 국정 우선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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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부동산정책 실패, 공정성 위기, 내로남불...국정 기조, '개혁' vs '안정' 팽팽
국정, 일자리-불평등 해소-사회통합-검찰·사법부 개혁...리얼미터·한사연, 문 지지율 33%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지율 하락 이유로는 '부동산정책 실패'와 '공정성 위기'가 가장 많이 꼽혔다. 또 1년 남짓 남은 임기동안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우선순위로는 '일자리'와 '불평등·양극화 해소' 요구가 많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한사연)가 지난 9일과 10일 이틀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 정부 지지율 하락한 이유(2가지)로 '부동산정책 실패에 따른 불신'이 1,2순위 합산 41.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LH사태로 폭발한 공정성 위기'(32.3%), '내로남불식 태도와 오만한'(30.4%, '조국 사태로 인한 국민분열'(23.4%)이 뒤를 이었다.
 
자료. 한국사회여론연구소(2021.4.14)
자료. 한국사회여론연구소(2021.4.14)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동산정책 실패'(46.8%), 'LH사태로 폭발한 공정성 위기'(39.4%)에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갈등으로 인한 피로감'(20.1%)이 꼽혀 전국 여론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임기 약 1년을 남겨둔 문재인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서는 '공정·투명사회를 위해 개혁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47.2%)는 의견과 '사회통합을 위해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47.1%)는 의견이 거의 같았다.

60세 이상(59.7%)과 20대(56.1%)에서는 '안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30대(56.9%)와 40대(58.8%)는 '개혁에 주력하라'는 응답이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0.4%가 '개혁', 38.3%가 '안정'을 꼽았다.

향후 국정 우선순위로 두 가지를 고르라는 항목(1, 2순위 합산 기준)에서는▶'일자리 창출'(29.2%) ▶'불평등-양극화 해소'(24.8%) ▶'사회 통합'(23.0%) ▶'검찰­사법부 개혁'(2.2%) ▶'언론개혁'(20.0%) 순이었다. 연령별로 20대(35.2%)와 30대(31.4%)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높았으며, 40대(31.2%)는 '언론개혁', 50대(31.3%)는 '불평등/양극화 해소', 60세 이상(3.6%)은 '사회 통합'을 많이 꼽았다.
 
자료. 한국사회여론연구소(2021.4.14)
자료. 한국사회여론연구소(2021.4.14)

민주당 지지층은 1순위로 '언론개혁'(20.9%)을 꼽았으나, 1-2순위를 합산하면 '검찰­사법부 개혁'(37.3%)이 '언론개혁'(32.2%) 요구보다 컸다.

이 조사에서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과거 '제3지대 후보'들과 달리 내년 대선에서 끝까지 완주할 수 있으리라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6.5%가 부정적으로 대답해 '완주할 것'(39.3%)이라는 전망보다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혁신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민생정책 강화'(39.6%)가 가장 많았으며 ▶'지도부 리더십 강화'(16.9%) ▶'계파정치 해소'(16.4%) ▶'진보 정체성 강화'(8.4%) ▶'중도 노선 강화'(7.1%) 순으로 꼽혔다.
 
앞서, 지난 12일 발표된 리얼미터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모두 30%대 초반으로 내려앉으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4월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천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3.4%(매우 잘함 17.4%, 잘하는 편 16.0%)로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리얼미터 조사의 기존 최저치인 34.1%(3월 3주차)보다 0.7%포인트 낮은 지지율로,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5%P 오른 62.9%(매우 잘못함 47.5%, 잘못하는 편 15.4%)로, 기존 부정평가 최고치(3월 4주차, 62.5%)를 경신했다. 또 긍정과 부정평가 차이 역시 29.5%P로 문 정부 출범 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
 
자료. 리얼미터(2021.4.12)
자료. 리얼미터(2021.4.12)

대구·경북은 지난주 대비 3.9%P(20.9%→17.0%) 하락하며 다시 20% 아래로 내려앉았고, 광주·전라(7.4%P↓, 61.0%→53.6%, 부정평가 39.9%)도 하락세를 보였다.

또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9일과 10일 이틀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3.5%로 지난주 대비 6.5%p↓(40.0%→33.5%) 떨어졌다.

반면 부정평가 56.5%→62.4%로 5.9%p 상승했다. 때문에 긍정과 부정차이가 28.9%p로 지난주보다 12.4%p(16.5%p→28.9%p) 더 커졌다.
 
자료. 한국사회여론연구소(2021.4.12)
자료. 한국사회여론연구소(2021.4.12)

[조사 개요]
- 한국사회여론연구소(지지율 하락 원인과 국정 우선순위 등) /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4월 9~10일 이틀간 실시. 유-무선 RDD 생성 전화면접 방식(유선 10.8%, 무선 89.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1%(유선 7.2%, 무선 1.8%).
- 리얼미터(국정 지지율) / 4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3,755명에게 통화 시도, 최종 2,514명 응답 완료. 5.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 통계보정은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 한국사회여론연구소(국정 지지율) /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4월 9~10일 이틀간 실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8%입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기관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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