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전 1980년 5.18 민중항쟁 그 날의 기록을 담은 사진전이 대구지역에서 열린다.
역사왜곡과 폄훼를 깨뜨릴 당시 증거들이 대구시민들을 찾아온다. 또 5.18을 앞두고 대구시민들과 함께 광주에서 역사기행도 진행한다. 이처럼 5.18 주간을 맞아 대구에서 여러 행사들이 개최된다.
'제41주년대구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0일 41주년 5.18 민중항쟁을 맞아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5.18민중항쟁 거리 사진전'을 연다고 밝혔다.
역사기행도 떠난다. 대구행사위는 사진전과 같은 주제로 '대구시민 5.18민중항쟁 역사기행'을 진행한다. 오는 15일 토요일 오전 9시 반월당에서 출발해 같은 날 오후 12시 광주광역시 5.18국립묘역에서 합동참배를 하고 오후 3시 금남로에서 역사 순례를 한다. 회비는 1만원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구를 본사로 둔 언론사 <매일신문> 규탄 집회도 5.18 대구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다. 해당 집회는 5.18구속부상자동지회 대구경북지부(지부장 이상술)가 주최한다. 매일신문은 지난 3월 5.18 공수부대를 표현한 김경수 작가의 만평을 신문 지면과 온라인 지면에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5.18기념재단 등 전국에서 거센 비판이 일자 매일신문은 이후 신문과 온라인 지면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작가 사퇴나 재발방지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때문에 5.18구속부상자동지회 대구경북지부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매일신문사 앞에서 '5.18민주화운동 폄훼 망(亡) 매일신문 시민 장례식' 규탄 집회를 연다. 이들 단체는 "5.18을 폄훼하고 정론직필을 버린 매일신문을 규탄하는 집회"라고 밝혔다.
5월 말에서 6월 중에는 대구에서 3회에 걸쳐 강연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세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5.18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 조카인 조영대 신부를 비롯한 여러 인사를 강연자 물망에 올리고 있다. 5.18 시대적 배경과 전반적인 내용을 알리고 진상규명 투쟁 과정을 소개할 방침이다. 또 1980년 광주와 대구의 상황, 5.18 왜곡·폄훼를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한 내용도 담는다.
대구행사위 사무를 맡은 원영민 4.9인혁당계승사업회 사무차장은 "유독 올해 5.18 관련한 왜곡과 폄훼 사건이 대구경북지역에서 많았다"며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역사가 말하는 진실과 사실에 초점을 맞춰 지역의 오월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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