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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차별 없는 세상...'아이다호 데이'를 아십니까?

기사승인 2021.05.17  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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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7 '국제 성(性) 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대구 동성로에서 "차별금지지법 제정" 촉구
국가인권위 조사 결과 / 트랜스젠더 65.1% "지난 1년 간 혐오·차별 경험한 적 있다" 응답


"지금 우리 주위에서 거리를 지나는 성소수자들이 오늘만이라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윤영학(20) 정의당 대구시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은 성소수자들의 기념일을 맞아 이 같이 말했다.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인 '아이다호 데이(IDAHOT : 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 Transphobia)'를 맞아 대구지역에서 사회의 차별과 혐오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기자회견 (2021.5.17.대구백화점 앞 광장) / 사진.평화뉴스 김두영 기자

아이다호 데이는 1990년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하면서 동성애를 질병이나 치료의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이에 매년 5월 17일 전 세계에서 성소수자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반대하는 행사가 열린다.

무지개인권연대,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정의당 대구시당 성소수자위원회 등 7개 시민단체·정당은 17일 대구백화점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멈추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사회 속 성소수자들이 겪는 혐오와 차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민단체는 "퀴어운동가 김기홍과 육군하사 변희수처럼 성소수자들은 늘 차별과 혐오를 마주하며 불안한 노동과 사회적 시선 속에 벼랑 끝에 내몰린다"며 "사회의 뿌리깊은 성별 이분법과 성별 고정관념이 그들을 떠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소수자 10명 중 9명이 혐오표현을 경험하고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 등을 겪는다"고 짚었다.

 
 
▲ 배진교 무지개인권연대 대표가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말하고 있다. (2021.5.17.대구백화점 앞 광장) / 사진.평화뉴스 김두영 기자

앞서 지난 2월 퀴어 운동을 활발히 이어가던 고(故)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공동조직위원장이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났고 일주일 뒤 한국의 첫 트랜스젠더 군인인 고(故) 변희수 하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2월 9일 트랜스젠더 591명 대상으로 혐오와 차별 경험을 조사해 발표한 '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5.3%가 1년 동안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중 SNS를 포함한 인터넷 방송(97.1%), 방송·언론(87.3%), 드라마·영화 등 영상매체(76.1%) 등에서 혐오 표현을 접한 것으로 드러났다.

 
 
▲ "혐오 OUT", "차별 OUT" (2021.5.17.대구백화점 앞 광장) / 사진.평화뉴스 김두영 기자

때문에 이들은 성소수자를 차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혐오 사회와 차별은 성소수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코로나 시기 대구 사람들이 타 지역으로부터 차별을 경험했던 아픔을 인권 보장의 구현으로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전쟁 후 과도기를 거치며 낙인과 배제, 축출이라는 시스템이 남아 혐오라는 존재가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한 성소수자를 소모적 논쟁으로 소비하는 정치인과 언론의 혐오조장에 대해서도 엄격한 규제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진교 무지개인권연대 대표는 "아이다호는 단순 질병코드 삭제에 대한 기념일이 아닌 수많은 노력과 투쟁, 변화에 대한 기념일"이라고 말했다. 서창호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집행위원장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한국사회의 현실을 드러낸다"며 "차별금지법의 제정으로 가치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화뉴스 김두영 기자 twozero@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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