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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3만명, 나훈아 대구 콘서트 강행..."코로나 심각" 뭇매

기사승인 2021.07.15  19: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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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관객 1만명 16~18일 엑스코, 전석 매진→4차 대유행 이후 양도표 급증 "예매취소·환불 안돼"
'미스터트롯'은 전주 공연 취소, 시민들 "불안·연기" / 대구시 "거리두기 2단계, 콘서트 5천명 허용"


대구지역에서 내일부터 가수 나훈아씨의 대규모 콘서트가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가수 나훈아 소속사 예아라, 대구시 출자기관 엑스코에 15일 확인한 결과,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사흘간 열린다.  하루 2회 공연, 매회 5,000명 관객이 들어간다. 모두 6회 공연에 하루 관객 1만명 꼴로 사흘 동안 3만명이 관람한다.

 
 
▲ 나훈아 대구 콘서트 웹포스터 / 사진.엑스코 홈페이지

엑스코에 따르면, 나훈아 대구 콘서트는 지난 6월 25일 예매창 개설 당일 전석 매진됐다. 이 콘서트는 작년 12월 열리기로 했지만 코로나로 연기돼 다시 열린다. 부산 벡스코에서도 이달 말 콘서트를 연다.

하지만 코로나 신규 확진환자가 일주일 넘게 전국에서 매일 1천여명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특정 다수의 지역간 이동이 생기는 대규모 콘서트를 진행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대구에서 2021년 7월 16일부터 18일 열리는 나훈아 콘서트 예매 현황 / 사진.엑스코 홈페이지
 
 
특히 수도권에서 콘서트를 열려다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되자 전주로 콘서트 장소를 옮긴 종편채널 TV조선 <미스터트롯>은 큰 비판 속에 지난주 콘서트를 취소한 바 있다. 그러나 나훈아 대구 콘서트 주최측, 장소 운영자 엑스코, 방역 주체 대구시 모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엑스코 한 관계자는 "예정대로 콘서트를 연다"며 "취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 "우려는 알지만 현재 거리두기 2단계 기준상 문제 없다"며 "규칙을 철저히 지키며 콘서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도 "오늘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2단계 기준상, 콘서트 1회 관람객은 최대 5천명까지 허용한다"며 "규칙을 다르게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중단시킬 명분이 없다"고 했다.

 
 
▲ "철저한 방역을 통해 콘서트 진행"...대구 콘서트 주최 측이 보낸 관람 안내 문자 화면 캡쳐

거리두기 기준상 공연을 해도 된다는 주장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내놓은 4단계 새 거리두기 기준이 근거다. 대구는 콘서트 하루 전 15일 자정부터 오는 25일까지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2단계는 '지역유행·인원제한' 단계로 사적모임은 8명까지, 콘서트는 한 회당 5천명까지 관람을 허용한다.

하지만 같은 거리두기 단계에서 100인 이상 집회·시위·행사는 모두 금지한다. 식당과 카페에서는 2명 이상 주문시 매장에서 1시간만 있을 수 있다. 시설 내 춤 추기, 큰소리 말하기, 이동도 할 수 없다. 유독 콘서트만 5천명까지 대규모로 열 수 있어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간 이동도 문제다.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로 제한 기준이 최고 수위다. 지자체마다 단계가 들쑥날쑥한 상황에서 전국 관객이 오는데 대구 기준만 적용해 콘서트를 허가해도 되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또 대구도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한달 만에 최대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는 크다.

 
 
▲ 중고나라에 올라온 나훈아 대구 콘서트 티켓 양도글(2021.7.14) 화면 캡쳐
 
 
▲ 대구시 토론 홈페이지 '토크대구'..."나훈아 콘서트 연기, 취소" 시민 청원글(2021.7.14) 화면 캡쳐

시민들과 관객들은 불안하다. 콘서트를 연기하거나 취소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있다. 하지만 예매 사이트가 티켓 취소나 환불을 해주지 않아 관객들은 발을 굴리고 있다. 결국 SNS, 중고나라, 당근마켓,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대구 티켓을 양도한다'는 게시글이 급증하고 있다. 또 대구시 토론 홈페이지 '토크대구' 에는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하며 "연기·취소" 청원글을 올기리도 했다.

오모씨는 "확산세가 무서울만큼 급증하는데 전국 인파가 몰려오는 콘서트는 절대 안된다"며 "대구시가 콘서트를 연기하든 취소하라"고 지난 14일 토크대구 홈페이지에서 요구했다. 김모씨도 "이 시국에 대규모 콘서트가 몹시 염려된다"면서 "더 나은 문화활동을 위해 기준을 마련해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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