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128명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작년 3월 후 최다 기록으로 재유행이 우려된다.
24일 대구시는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128명이라고 밝혔다. 모두 지역감염이고 해외유입은 없다. 지역별로 달성군 46명, 서구 42명, 달서구 18명, 북구 8명, 동구 5명, 수성구 2명, 중구 1명, 서울 2명, 경북 3명, 전북 1명 등이다. 지난 2월 후 대구 누적 확진자 수는 1만4,815명으로 늘었다.
주로 외국인 상대로 영업하는 유흥주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달성군 한 유흥주점과 서구 노래방에서 55명이 추가 감염됐다. 앞서 20일 종사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이곳을 방문한 20~30대 손님들이 주점·노래방을 옮겨 다녀 감염이 확산됐다. 종사자, 이용자, n차까지 누적 확진자는 77명이다. 대구시와 주한 베트남 대사관은 관련 단체 대표자들을 통해 검사를 요구했다. 베트남 등 외국인 전용 유흥시설·외국인 노동자 채용 산업단지 사업장의 경우 사전 검사를 권고했다.
달서구 지인모임은 3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27명이 확진됐다.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 5명, 기타 확진자 접촉자 23명도 감염됐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추석 연휴(9월 18일~9월 24일)를 포함한 최근 일주일간 대구 하루 평균 확진자는 60.1명(전체 421명)이다. 연휴 기간 동안 유흥주점과 노래방, 사우나 등에서의 모임이 집단감염 원인이 되고 있다.
전국 신규확진자도 이날 0시 기준 2,434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로 전국에서 확산되는 모양새다. 수도권(서울 903명·경기 704명·인천 140명)에서만 1,747명이 확진됐다. 이날 경북 확진자는 45명이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