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5년차 2분기 평균 지지율, 직선제 이후 '최고'...부동산 정책은 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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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한국갤럽]
문재인 평균 39%...노태우 12%, 김영삼 7%, 김대중-노무현-이명박 24~26%
부동산 정책 '긍정평가' 6% vs '부정평가' 79%...긍정 최저치, 부정 최고치 경신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년차 2분기 평균 지지율이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출범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갤럽이 10월 1일 발표한 9월 5주 조사(9.28~30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8%,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4%, 의견 유보는 9%(어느 쪽도 아님 3%, 무름.응답거절 6%)였다. 추석 전인 9월 3주 대비 긍정률은 2%p 올랐고 부정률은 3%p 하락했다.
 
자료. 한국갤럽(2021.10.1)
자료. 한국갤럽(2021.10.1)
자료. 한국갤럽(2021.10.1)
자료. 한국갤럽(2021.10.1)

특히 이번 9월 5주 조사를 비롯해 문 대통령의 취임 5년차 2분기(2021.7~9월) 평균 지지율은 39%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19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제13대 노태우 대통령은 12%(1992년 5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은 7%(1997년 5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은 26%(2002년 5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은 24%(2007년 6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은 25%(2012년 4~6월)였으며,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 가결·직무 정지로 평가를 중단했고, 이듬해인 2017년 3월 탄핵됐다.
 
자료. 한국갤럽(2021.10.1)
자료. 한국갤럽(2021.10.1)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376명,자유응답)로 '외교/국제 관계'(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3%), '북한 관계'(6%),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3%) 순으로 꼽은 반면, 부정평가자들(540명,자유응답)은 '부동산 정책'(3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북한 관계',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현 정부의 높은 지지율과 달리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10명 중 1명도 좋게 보지 않았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6%만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79%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15%는 평가를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부동산 정책 부정률은 2018년 9월, 2019년 12월, 2020년 7월 등 집값 상승 전망이 급증할 때마다 동반 상승했다"며 "작년 하반기 이후 집값 상승 전망은 비슷하지만 부동산 정책 긍정률은 정부 출범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자료. 한국갤럽(2021.10.1)
자료. 한국갤럽(2021.10.1)
실제로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오를 것' 57%, '내릴 것' 14%, '변화 없을 것' 21%였다. "작년 7월부터 집값 상승 전망이 최고 수준 지속하고 있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또 현 정부 부동산 정책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64명,자유응답)로 '주택 공급 확대/신도시 개발'(10%), '투기 근절/부동산 투자 억제'(9%) 등을 꼽은 반면, 부정평가자들(786명,자유응답)은 '집값 상승/집값이 비쌈'(42%), '효과 없음/근본적 대책 아님', '대출 억제 과도함', '서민 피해/서민 살기 어려움'(이상 5%), '공급을 늘려야 함/공급 부족', '일관성 없음/오락가락함', '규제 부작용/풍선 효과', '임대차 3법 관련'(이상 4%), '전월세 상승 불안'(3%)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부정평가 이유에서 규제·공급 관련 상반된 지적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점이 특징"이라며 "지난 7월보다 '대출 억제 과도' 언급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6%였고,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이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였다. 2주 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3%포인트 하락했고, 그 외 정당은 1%포인트 이내 등락했다.
 
자료. 한국갤럽(2021.10.1)
자료. 한국갤럽(2021.10.1)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1년 9월 28~30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4%(총 통화 7,109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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