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한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올 가을 동성로 광장서 다시 무지개 행진을 한다.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배진교)는 "내달 대구퀴어축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제13회 슬로건은 'Parade Aagain Pride Aagain(퍼레이드 어게인 프라이드 어게인.다시 행진 다시 자랑스럽게)'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제12회 축제는 온라인 랜선 축제로 열었다. 오프라인 축제는 2년여만이다.
날짜는 오는 11월 6일, 시간은 오후 2시~5시까지다. 장소는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동성로 일대다. 무대는 옛 중앙파출소 옆 대중교통전용지구에 설치된다. 행진도 이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축제 핵심 자긍심 퍼레이드(자긍심 행진)도 축제 말미에 진행할 방침이다. 행진에 동참하고 싶은 이들은 오는 31일까지 주최 측에 퍼레이드를 대표하는 깃발 이름 등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정확한 행진 경로는 방역 지침에 따라 참여자에게 개별 통보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에 따라 사전 신청을 해야 행진을 할 수 있다.
현재 대구 거리두기는 3단계로 집회 최대 인원은 49명이다. 때문에 49인 한 그룹씩 거리두기를 하며 행진한다. 내달 1일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 이후 거리두기 단계가 바뀔 수 있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조직위는 대구 중부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내고 안전한 축제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 축제에는 미국 대사관의 외교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 대사관에는 'LGBTQI(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 바이섹슈얼(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성 정체성을 탐색 중인 사람 퀘스처닝(Questioning), 남녀 성기가 모두 있는 사람 인터섹스(Intersex))' 팀이 따로 존재한다. 미 대사관은 대구퀴어축제에 이미 여러번 참석한 바 있다. 이 밖에 독일을 비롯한 영국, 호주, 아일랜드 등 각국의 대사관에서도 참석 여부를 논의 중이다.
코로나 방역을 위한 안전 장치도 곳곳에 마련했다. 출입구마다 명단 확인과 발열 체크를 한다. 마스크 미착용자, 배포한 스티커 미부착자는 출입 할 수 없다.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의료진 부스도 설치한다.
한편, 축제 후원비는 3천원이다. 후원금을 내면 무지개 마스크를 지급한다. 후원금은 무대설치비로도 쓰인다. 자세한 문의는 오픈카톡(https://open.kakao.com/o/sKV54MFd), 트위터(@queerfes), 메일(queerfes@daum.net)로 하면 된다. 후원금 계좌는 카카오뱅크 3333-11-3512701 (배진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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