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해명에도...여론은 "의도적 개입" 55%, "특검" 찬성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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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이재명, 특혜 주기 위해 의도적 개입" 55% vs "특혜 의도 없었을 것" 30%
"특검 도입" 65% vs "필요 없다" 25%...모든 연령층, 중도·무당층도 '특검' 우세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시 성남시장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거듭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의 '의도적 개입'을 의심하고 '특별검사제 도입'을 찬성하는 여론이 그렇지 않은 여론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민간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개입했다'는 응답이 55%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민간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의도는 없었을 것'이라는 응답은 30%였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의도적 개입'이라고 보는 시각은 국민의힘 지지층(83%), 성향 보수층(78%), 20대(70%) 등에서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성향 중도층의 58%와 무당층 50%도 '의도성 개입' 쪽으로 기울었다.

'특혜 의도는 없었을 것'이란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8%), 성향 진보층(61%), 광주·전라(47%) 등에서 우세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의도적 개입' 의견이 각각 63%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 (58%), 대전·세종·충청(57%), 인천·경기(51%) 순으로 '의도적 개입' 의견이 많았다. 광주·전라는 '의도 없었을 것' 응답이 47%로 '의도적 개입'(34%)보다 높았다.

또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의도적 개입' 의견이 높은 가운데, 이재명 후보 지지세가 강한 40대에서는 '의도성 개입'(42%)과 '의도 없었을 것'(44%)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자료. 한국갤럽(2021.10.29)
자료. 한국갤럽(2021.10.29)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는 '도입해야 한다' 65%, '그럴 필요 없다' 25%, 의견유보 10%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특검 도입'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대구·경북(74%), 부산·울산·경남(72%), 서울(70%) 순으로 이 의견이 많았으며 광주·전라에서는 '특검 도입'(46%)과 '필요 없다'(40%)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또 국민의힘 지지층의 91%, 무당층 61%, 보수층의 86%, 중도층 69%가 '특검 도입' 의견을 보인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0%)과 진보층(55%)은 '필요 없다'고 답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41%와 진보층의 40%는 '특검 도입'에 찬성했다.
 
자료. 한국갤럽(2021.10.29)
자료. 한국갤럽(2021.10.29)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37%, '잘못하고 있다' 55%로,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1%포인트 내린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올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2%), '외교/국제 관계'(18%),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 '북한 관계'(이상 5%)가 꼽힌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6%)이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3%), '북한 관계'(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3%, 무당(無黨)층 20%, 정의당 5%, 열린민주당 2%, 국민의당 1%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도 37%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이라고 밝혔다. 또 "추석 직전인 9월 셋째 주부터 3%포인트 이내 격차로 엎치락뒤치락하던 양대 정당 지지도가 이번에 나란히 올랐고, 무당층 크기는 올해 최소"라며 "최근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의 막바지 열띤 분위기가 반영된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1년 10월 26~28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4%(총 통화 7,100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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