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와 소수자 권리, 언론의 더 깊은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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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뉴스 54차 독자위원회]
'아버지 간병 비극' 청년, '취업 제한' 난민, '참고 일하는' 청년노동자...


평화뉴스 6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전체 55차) 회의가 11월 23일 저녁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혁신홀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는 △김동창(38.변호사) △김진술(49.자영업) △박경희(40.대구여성영화제) △방종화(54.회사원) △전재윤(21.대학생) 위원이 참여해 최근 평화뉴스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독자위원들은 간병하던 아버지를 숨지게 한 20대 대구 청년이 항소심에서도 '존속살해죄'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사연을 다룬 <간병하던 아버지 숨지게 한 22살 청년...'복지사각'의 비극>(11.10) 기사에 대해 모두 "안타깝다", "가슴 아프다"며 애환을 나눴다.   
 
평화뉴스 54차 독자위원회(2021.11.23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혁신홀)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평화뉴스 54차 독자위원회(2021.11.23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혁신홀)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방종화 위원은 "22살 청년이 왜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했는지 너무 안타깝다"며 "이런 복지 사각지대에 대해 언론이 더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다만 <'간병 비극' 청년, '전태일·이소선 장학재단' 1호 장학금 "적극 검토">(11.10) 기사와 관련해 "청년의 사연은 안타깝지만 '전태일·이소선 장학재단' 취지에 맞는지 의아할 수도 있다"(방종화 위원), "선정 논란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박경희 위원)라며 후속 보도를 당부했다.

이어 김동창 위원과 전재윤 위원은 <대구의 난민 신청자들, '취업 제한' 첫 위헌법률심판 제청>(11.3) 기사와 관련해 "의미 있는 기사"라며 "소수자 권리보호에 힘써 달라"고 말했고, 김진술 위원과 박경희 위원은 <한국게이츠, 폐업 515일 만에 해고자들과 국제교섭...농성 해제>(11.22) 기사에 대해 "반가운 소식"이라며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독자위원들은 복지 사각지대와 소수자 관련 보도 외에도 여러 기사에 대해 조언했다.

방종화 위원은 <대구, 세급체납 309명 127억...개인·법인 상위권 '부동산업'>(11.19) 기사와 관련해 "이렇게 명단을 발표하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실제로 작년에 명단 발표 뒤 얼마나 징수됐는지 그런 현황도 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진술 / 방종화 독자위원
김진술 / 방종화 독자위원

또 대구경북 기초의회의 의정활동을 다룬  <대구 기초의원 50명, 4년간 구정질의 0번..."견제 실종">(11.12), <질의 한번 안한 경북 기초의원 117명...고령·칠곡은 전체 '0번'>(11.16) 기사와 관련해 "질문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의원들의 명단을 모두 공개하면 어떤가"라고 말했다.

김진술 위원과 방종화 위원은 <'우세' 혹은 '초박빙', 엇갈린 대선 여론조사...뭐가 맞을까?>(11.19)를 비롯한 대선 여론조사 기사와 관련해서는 "여론조사마다 결과가 다를 수 있는만큼 조사 방법의 차이나 특징을 더 자세하게 넣어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전재윤 위원은 <다른 일 시키고 임금 제때 안줘도...'참고 일하는' 청소년 노동인권>(11.12), <대구 '노동·인권조례'에 소홀...민주당 지방의원들 "시대적 요구, 제정">(10.27) 기사에 대해 "청소년 노동인권 실태를 조사한 단체와 이를 다룬 기사 모두 의미가 있고 좋았다"고 평가했고, <영풍제련소, 낙동강에 발암물질 '카드뮴 불법배출' 과징금 281억>(11.23), <'낙동강 오염' 영풍제련소 51년 만에 조업정지...환경단체 "면죄부" 비판>(11.8) 기사와 관련해 "환경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전재윤 / 박경희 / 김동창 독자위원
전재윤 / 박경희 / 김동창 독자위원

박경희 위원은 <대구 2년 만에 '퀴어'들의 무지개 행진..."차별금지법, 지금 당장">(11.6) 기사에 대해 "기사와 사진이 매우 좋다"며 "다른 언론보다 정성을 다해 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주 연재되는 <책 속의 길> 글이 다 좋다"며 "특히 <진부한 폭력, 저항은 언제나 진부하지 않다>(11.10)는 글이 깊이 공감됐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노태우 '국가장' 논란...대구 시민사회 반발에도 민주당은 '조문'>(10.28), <'노태우 국가장' 조문하는 대구 민주당을 보며>(10.30) 기사와 관련해 '국가장'과 '민주당 조문'의 적절성에 대해 여러 위원들이 토론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회의에 △김현희(50.상담심리사) △신은정(45.교육복지사) △이은혜(29.전 뉴시스 기자) △이창욱(40.615선언실천대구경북본부) △조영태(29.대구참여연대) △최미나(34.작가) 독자위원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평화뉴스는 지난 2016년부터 취재원·후원인·독자 11명을 '독자위원'으로 위촉해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기사와 편집 등을 평가하고 있다. 6기 독자위원회 5차(전체 55차) 회의는 2021년 12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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