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8일부터 모임 4명 제한...식당·카페 밤 9시 영업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21.12.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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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 전국 7천명대·대구 13일째 100명대
18일 0시부터 1월 2일까지 거리두기 강화→영화관·PC방 밤 10시
자영업자 '방역지원금'..."연말연시 모임자제, 3차 백신접종" 촉구


대구지역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8일 자정부터 다시 강화된다. 사적모임 인원은 4명,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은 밤 9시로 제한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45일 만에 잠시 멈추게 됐다.

17일 대구시는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고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 16일 회의를 열고 강력한 새 거리두기를 발표하자 대구시도 이 방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방역팩스 적용, 인원 제한됩니다" 대구 한 카페(2021.12.6)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방역팩스 적용, 인원 제한됩니다" 대구 한 카페(2021.12.6)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에 따라 오는 18일 자정부터 대구지역 사적모임 인원은 기존의 8명에서→4명으로 제한된다.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대구뿐 아니라 전국 모두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의 경우에는 식당과 카페를 이용할 때에만 '방역패스(백신패스)'를 적용해 단독 1명만 이용할 수 있다. 매장을 이용하려면 혼자 이용하거나 포장과 배달만 허용한다. 미접종자는 식당과 카페에서 접종완료자들과 동반해서 이용 할 수 없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도 제한된다. 마스크 착용과 음식 취식 여부를 기준으로 밤 9시와 밤 10시 영업시간 제한 기준을 뒀다. 기존에 무제한 영업하던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동전노래방, 목욕탕(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은 밤 9시(오후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영화관과 공연장, 카지노(내국인), 오락실, 멀티방, PC(피씨)방, 파티룸, 마사지업소, 안마소와 학원('학원법'의 평생교육학원으로 한정)은 밤 10시까지 운영시간을 제한한다. 
 
"마스크 착용, 위반 시 벌금" 대구 동성로 한 노래방(2021.12.6)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마스크 착용, 위반 시 벌금" 대구 동성로 한 노래방(2021.12.6)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모임·행사(집회)는 접종 여부와 무관계하게 50명 미만으로 제한한다. 접종완료자만 모이면 50~299명까지 가능하다. 결혼식은 모임·행사 기준을 적용하거나 이전 수칙(미접종 49명+접종완료 201명 등 250명) 중 선택할 수 있다. 돌잔치·장례식장은 4㎡(제곱미터)당 1명, 모임·행사 기준을 적용한다. 일정 규모 이상 전시회, 박람회, 국제회의에도 방역패스를 확대해 적용하기로 했다. 

대신 백신 접종 기간은 늦췄다. 오는 20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접종증명 유효기간(접종완료 후 6개월) 적용시기를 유효 만료 대상자에게 충분한 3차 접종 시간을 주기 위해 내년 1월 3일까지 유예했다.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 대한 손실, 피해지원도 한다. 손실보상에 대해서는 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에서 추가로 시설 인원 제한 조치(수용인원 50%, 100명 미만 등)까지 손실보상 대상을 확대한다. 분기별 하한액을 10만원→50만원으로 인상한다. '소상공인법'을 개정해 내년 2월 보상금 신청을 받아 지급할 계획이다. 매출이 줄어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우 과세 자료를 바탕으로 매출감소를 판단해 내년 1월 '방역지원금'을 온라인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대구 동구 한 병원에 붙은 현수막 "코로나 예방접종 합니다"(2021.12.1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 동구 한 병원에 붙은 현수막 "코로나 예방접종 합니다"(2021.12.1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확진자·위중증·사망 급증,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등으로 고비"라며 "잠시 일상회복을 멈추고 거리두기를 강화하니 연말 모임을 자제하고 3차 백신 접종을 꼭 해달라"고 촉구했다. 

17일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7,435명, 사흘째 7천명대다. 대구는 160명, 13일째 100명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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