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770명...2년 전 코로나19 첫 확진 이후 '하루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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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9일 741명보다 29명 더 많아...비수도권 시.도 중 최다 확진
사망자도 1명, 오미크론 118명...29일부터 진단검사 체계 전환, 고위험군 우선 PCR 검사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77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77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감염 764명과 해외유입 6명이다. 지금까지 전체 확진자 수는 29,430명(지역감염 28,897명, 해외유입 533명)으로 늘었다.

특히 신규 확진환자 770명은 지난 2020년 2월 18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확진자로는 대구에서 가장 많다. 당시 2월 18일 1명이 확진된 뒤 2월 29일에는 741명까지 늘었는데, 그 때보다도 29명이 더 많다.

또 대구에서는 새해들어 확산세가 이어져, 1월 1일 하루 확진 125명을 시작으로 18일(171명)까지 100명 안팎을 보였으나 19일 213명, 20일 364명, 21일 388명으로 늘었고 22일에는 444명, 23일 458명, 24일 479명, 25일 489명으로 4일 연속 400명대를 이어오다 26일 672명에 이어 27일 700명을 넘었다.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월 27일 0시 기준) / 자료. 대구시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월 27일 0시 기준) / 자료. 대구시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숨지기도 했다.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사망자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시행한 검사에서 1월 9일 확진돼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 중 증상이 악화돼 1월 26일 숨졌다.

주요 집단사례로는 달성군 소재 종교시설 관련 10명(누적 187명)을 비롯해 서구 소재 학원 15명(누적 121명), 서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10명(누적 29명), 서구 소재 의료기관2 관련 25명(누적 25명), 수성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15명(누적 22명), 달서구 소재 유치원 관련 2명(누적 5명) 등이다.

또 신규 확진자 770명 가운데 118명은 오미크론변이로 확인됐다. 대구의 누적 오미크론변이 확진자는 1,291명(질병관리청 검사 및 통지 건 86명 포함)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이 같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대응체계를 전환한다.

대구시는 29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를 변경해, 역학적 연관자, 의사 소견서 보유자, 60세이상 고령층, 자가검사키트나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과 같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우선 PCR 검사를 실시한다. 그 외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양성일 경우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1월29일부터 2월2일까지 개인이 원하는 경우 PCR검사도 가능하고, 2월 3일부터는 임시선별검사소(3개소)까지 확대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시도별 발생현황(2022.1.27.0시 기준) /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시도별 발생현황(2022.1.27.0시 기준) /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대구의 27일 0시 기준 누적 접종자는 1차 접종 2,001,939명(대구시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 84.3%), 2차 접종 1,964,089명(접종률 82.7%), 3차 접종 1,071,884명(접종률 45.2%)이다. 전국 접종률은 1차 86.9%, 2차 85.6%, 3차 50.7%다.

한편 전국의 신규 확진환자는 14,518명으로 전날(13,012명)보다 1,506명 늘면서 처음으로 1만4000명을 넘었다. 수도권(서울 3,429명 / 경기 4,765명 / 인천 1,029명) 다음으로 대구가 770명으로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많고 경북도 489명 신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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