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3명까지 늘었고 경북도 처음으로 1천명을 넘었다. 이 같은 확산에 따라 정부는 사적모임 6명과 밤 9시 영업제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2월 4일 오전 0시 기준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1,713명(지역감염 1,707명, 해외유입 6명)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1,256명과 비교해 하루 만에 457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대구의 누적 확진자 수는 38,145명(지역감염 37,565 해외유입 580)으로 4만명에 가까워졌다.
대구에서는 지난 1월 27일 770명이 확진되며 지난 2020년 2월 1차 대유행 당시 하루 최다(2월 29일, 741명)를 넘어선 뒤, 28일 866명→29일 881명→30일 908명→31일 981명→2월 1일 967명에 이어 2월 2일 1,147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하루 확진 1천명을 넘었고, 3일 1,256명에 이어 4일에는 1,713명까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확산 속에 대구에서 2명이 숨지기도 했다. 미접종자인 사망자 A씨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시행한 검사에서 1월 27일 확진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 입원 치료 중 증상이 악화돼 2월 3일 숨졌고, 역시 미접종자인 사망자 B씨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시행한 검사에서 1월 30일 확진돼 대구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 증상이 악화돼 2월 3일 숨졌다.
경북지역의 신규 확진자도 1,144명이 발생해 처음으로 하루 신규확진 1천명을 넘었다. 경북에서는 1월 31일 587명→2월 1일 619명→2일 777명으로 하루 100여명씩 늘어난 뒤 3일 935명에 이어 4일 1,144명으로 연일 '하루 최다'의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의 신규 확진자도 27,443명(국내 27,283명, 해외유입 160명)으로, 전날(22,907명)보다 하루 만에 4,536명이 늘었다. 지금까지 전국 누적 확진자 수는 934,656명(해외유입 25,967명)이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정부는 오는 6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대로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적모임 최대 6인,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의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661명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28,634명이며,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9,188명이다. 연령대별 확진자는 10대 미만이 11.7%, 10대 16.6%, 20대 19.7%, 30대 14.2%, 40대 17.5%, 50대 10.0%, 60대 이상 10.3%이다. 대구의 누적 접종자는 4일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 2,004,122명(대구시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 84.4%), 2차 접종 1,971,603명(접종률 83.1%), 3차 접종 1,136,655명(접종률 47.9%)이다. 전국 접종률은 1차 87.0%, 2차 85.8%, 3차 53.8%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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