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범 "공공기관 대구 이전은 중남구 먼저...원도심 활성화 특별법" 공약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22.03.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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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법안 "쇠락한 전국 원도심 최우선 이전지, 인구감소·노후화 해결"
조응천 "법안 통과 지원...지역정치 다양성과 건실한 경쟁" 지지 호소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백수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원도심 활성화 특별법'을 공약했다. 

백 후보는 7일 오후 본인의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이 되면 제1호 법안으로 '원도심 활성화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이 법안을 통해 대구 중구남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수범 민주당 대구 중남구 후보가 특별법에 대해 설명 중이다.(2022.3.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백수범 민주당 대구 중남구 후보가 특별법에 대해 설명 중이다.(2022.3.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백 후보는 "원도심 활성화 특별법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원도심 활성화 구역을 지정하고,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전액 국비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들이 지방으로 2차 이전할 때, 원도심이 최우선 이전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에 있던 공공기관의 1차 지방 이전에 이어 2차 지방 이전을 할 경우, 먼저 대구 중남구를 비롯한 전국의 원도심에 공공기관을 옮긴다는 법안이다. 

백 후보는 "중남구는 대구의 핵심 기능을 담당한 원도심이었지만 급격하게 쇠락, 쇠퇴하고 있다"며 "이 법안이 제정되면 인구감소와 주거환경 노후화 등을 해결해 중남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 국회의원들 뿐만 아니라 전국의 원도심을 지역구로 둔 여야 모든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관련 법안을 꼭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법안이 2013년 만들어진 '도시재생특별법'과 비슷하다는 지적에는 "이것으로 부족해 그렇다"며 "기존 재생 대상지는 원도심이 아닌 쇠퇴한 지역으로 한정했고, 지자체와 마을기업 등이 맡아 추진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때문에 "이 법안은 중남구 등 원도심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조응천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백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2022.3.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조응천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백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2022.3.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조 의원은 백 후보 선대위원장이다. 국토교통위 여당 간사인 조 의원은 "이후 백 후보가 시민이 선택해서 국회에 등원하게 된다면 이 법안을 제1호 법안으로 해서 국토위 야당 의원들과 잘 협조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오는 3월 9일 본 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것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누가 뭐라고 해도 국민의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것"이라며 "그런데 보수를 자처하는 후보만 5명인데다가 나오지 말아야할 후보들이 나와서는 고소고발전으로 선거판을 흐리기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때문에 "국민의힘 책임을 묻고 정치경쟁을 시켜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조 의원도 "대구경북은 선출직보다 임명직이다. 공천 받느냐 마느냐가 주권자 선택보다 더 관건"이라며 "경쟁하지 않으면 도시가 쇠락한다"고 꼬집었다. 때문에 "대구는 GRDP(지역내총생산)가 20년 넘게 꼴등"이라며 "지역정치 다양성과 건실한 경쟁을 위해 12석 중 1석은 파란당을 뽑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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