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코로나19로 하루새 22명이 숨졌다. 확진환자들이 가장 많이 목숨을 잃은 날이다.
2년간 대구 누적사망자는 798명이 됐다. 800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코로나에 감염 돼 생을 마감했다.
대구시는 24일 0시 기준으로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 신규 확진환자는 모두 1만5,700명이라고 밝혔다. 모두 지역감염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없다. 대구 누적확진자는 모두 42만8,852명으로 늘었다.
하루새 완치된 환자는 1만5,568명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30만3,466명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2만2,814명이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78.9%,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51.3%다. 중증환잔 전담치료병상은 확보한 병상 356개 병상 중 281개 병상을 사용 중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은 모두 1,180개 병상을 확보해 현재 605개 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집중관리 재택치료자는 3,087명이 추가돼 치료 중인 집중관리 재택치료자는 모두 1만5,610명이다. 재택치료자는 일반관리 환자 7만1,164명까지 더하면 모두 8만6,774명에 이른다.
▲ 대구 코로나19 현황(2022년 3월 24일 기준) / 자료.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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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대구지역 코로나 사망자는 2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앞서 2020년 2월 18일 대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이후 2년 만에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사망자 연령층은 고연령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80대 이상 고령층이 17명으로 77.2%를 차지했다. 이어 70대가 4명으로 18.1%로 나타났다. 50대 이하 확진환자도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력을 보면, 미접종자가 11명으로 50%인 절반에 이른다. 백신 1·2차 접종자는 31.8%인 7명,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한 이는 4명, 18%다. 백신 접종 여부와 사망 인과성은 확인된 바 없다.
최근 확진자 급증과 함께 사망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대구 누적사망자 10명 중 1명은 최근 숨진 이들이다. 이날 하루 사망자는 22명으로 전날보다 9명이 더 목숨을 잃었다. 지난 23일 13명, 22일 12명, 21일 11명, 20일 13명, 19일 11명, 18일 15명이 코로나로 숨졌다. 지난 일주일새 숨진 이는 모두 97명으로, 2년간 누적 사망자 798명 중 12.15%가 최근 일주일새 발생한 셈이다.
같은 날 국내 하루 사망자 수도 47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시신을 모실 장례식장과 화장장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대구지역 내에도 명복공원, 경북대 장례식장, 계명대 동산병원 장례식장 등에 안치실에 부족한 상황이다.
24일 대구시에 확인한 결과, 한 관계자는 "시설 부족으로 곤란한 시민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역 내 대학병원들에 안치 냉장고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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