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되면 사퇴' 논란에..."착각, 당 후보되면 사퇴 검토"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22.04.0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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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선언식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시점 묻자 황당 답변
비판 일자 페북에 "대선과 지선 착각, 답변 정정한다"


홍준표(68) 국회의원이 사퇴 시점과 관련해 황당한 답변을 내놓고 비판이 일자 결국 입장을 고쳤다. 

31일 오후 늦게 홍 의원은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오늘 기자들과 일문 일답을 하면서 시장이 되면 국회의원 사퇴하겠다고 한 말은 대선과 착각해서 한 말"이라며 "대선은 국회의원 사퇴 없이 치르지만 지선은 사퇴해야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착각한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 홍준표 국회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2022.3.31.대구 수성못)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홍준표 페이스북 게시글 "사퇴 시기 착각한 것..."(2022.3.31) / 화면 캡쳐

6.1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한다고 밝힌 지난 31일 수성못 기자회견에서 의원직 사퇴 시점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시장이 되면 사퇴하겠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놔 논란이 일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또 "(국민의힘 대구시장) 본선 후보가 되면 (국회의원직) 사퇴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정정한다"고 이날 기자회견 질문에 대해 뒤늦게 답변을 정정했다.  

4월 30일까지 선관위에 사퇴 의사를 알려야 지방선거와 함께 대구 수성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른다. 또 현직 국회의원은 지방선거에 출마를 위해 무조건 5월 2일까지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그럼에도 홍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여러번 "시장에 당선되고 나서 사퇴한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특히 그는 2017년 경남도지사 시절 제19대 대선에 출마하면서 지사직 사퇴 시점을 최대한 늦춰 당시 대선과 함께 보궐선거를 못 치르게 했다. 때문에 1년 넘게 경남도지사 자리는 비었다. 

이번에도 사퇴 시점을 밝히지 똑같은 "꼼수 사퇴"를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시민단체 비판이 일었다.  

홍 의원이 답변을 정정한대로 본인이 국민의힘 경선에서 당내 후보로 최종 선출될 경우 4월말쯤 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4월 20일쯤 지방선거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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